국토부는 제2여객터미널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고 유용한 이용 정보를 공유하기 위해 항공사, 접근 방법, 편의시설, 보안 검색 등 다양한 정보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9일 밝혔다.
제1 여객터미널은 아시아나항공, 저비용항공사 등 86개 항공사가 운항하게 된다. 또 제2여객터미널은 대한항공, 델타항공, 에어프랑스항공, KLM네덜란드항공 등 4개 항공사가 운항하게 된다.
앞으로 이용객들은 1~2여객터미널 중 어느 터미널로 가야하는지 꼭 확인해야 한다. 특히, 공동운항(코드쉐어)의 경우 탑승권 판매 항공사와 달리 실제 항공기 운항 항공사의 터미널을 찾아가야한다.
항공사는 항공권 예약 시 제공하는 e-티켓에 터미널 정보 표기를 강화해 터미널 정보가 다른 색상(빨강)으로 강조 표기하고 공동운항의 경우 색상(빨강) 뿐 아니라 글씨 크기도 크게 조정해 이용객이 주의를 기울일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또 앞으로는 항공사 및 여행사가 출발 전 2회(1일 전, 3시간 전) 문자를 발송해 이용터미널을 재차 안내할 계획이다.
터미널을 잘못 찾아왔더라도 크게 걱정할 것은 없다. 두 여객터미널을 연결하는 직통 셔틀버스가 5분 간격으로 운행돼 빠른 이동이 가능하다.
안내요원도 배치된다. 잘못 찾아온 여객을 위해 셔틀버스 정차장, 철도 승차장, 주차장 등 주요 지역에 안내요원(제1 여객터미널 66명, 제2 여객터미널 36명)을 배치, 안내할 계획이다.
제2 여객터미널의 이용객을 위해 일반·리무진 버스, 철도, 셔틀버스도 운행된다.버스는 두 터미널을 연결하는 도로를 따라 현재 제1여객터미널까지 운행하는 버스를 제2여객터미널까지 연장, 운행할 계획이다.
버스운송회사들은 증차를 통해 오는 15일부터 기존 운행 편수보다 101회 증가된 일일 2658회를 운행하게 된다.
대한항공 계열의 KAL 리무진을 제외한 대부분의 버스는 여객 혼선방지, 터미널별 여객비중 등을 고려해 제1 여객터미널을 먼저 들른 후에 제2 여객터미널로 운행한다.
현재 제1 여객터미널까지 운행하는 공항철도와 KTX는 13일부터 연장 운행할 계획이다. 두 터미널을 연결하는 철도는 6㎞ 길이로 약 7분이면 이동이 가능하다.
두 터미널을 연결하는 총 5개 셔틀버스 노선(현재 3개 노선)도 13일부터 운행할 계획이다.전용셔틀버스 노선은 5분 간격으로 무료 운행된다. 이동 소요시간은 15∼18분이다.
제2여객터미널에는 “제2교통센터”가 설치돼 이용객들의 대중교통 접근성 및 이용편의성이 크게 향상됐다.
제2교통센터는 리무진 버스, 공항철도 및 KTX를 모두 한 곳에서 탑승할 수 있는 복합교통시설로 지하 2층에는 철도 승강장, 지하 1층에는 버스터미널이 조성됐다.
직접 차량을 운전해 제2여객터미널을 이용할 경우에는 도로안내표지판 등을 통해 길을 파악할 수 있다. 또 내비게이션 ‘길 안내’도 받을 수 있도록 주요 내비게이션 사업자와 협의도 완료했다.
국토부 관계자는“이번 제2여객터미널 개장으로 혼잡이 대폭 해소될 것으로 기대된다.”며“터미널 분리 운영이 처음 이루어지는 만큼 초기 혼선이 우려돼 다양한 방식으로 이용 터미널을 사전 안내하고 접근교통망도 확충하는 등 이용에 불편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