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한남대에 따르면 최근 개봉한 영화 '1987'가 한남대 캠퍼스에서 촬영됐다.
대학 계의돈기념관(옛 이과대학)의 강의실과 복도에서 만화사랑 동아리 부분이 촬영됐고, 학생회관 신문방송국 사무실은 영화 속에서 배우 강동원씨가 동료 대학생들과 집회시위를 준비하는 장소로 나온다.
한남대는 영화 '1987' 뿐 아니라, 지난해 상영된 '살인자의 기억법'을 비롯해 '덕혜옹주', '변호인', '쎄시봉', '코리아', '그해 여름' 등의 영화가 한남대에서 촬영했다. 또한 오는 17일 첫 방송될 예정인 tvN 드라마 '마더'도 한남대 선교사촌에서 촬영했다.
한남대가 영화, 드라마 등의 촬영장소로 인기를 끄는 것은 1956년 개교 이후 60여 년간 다양한 건축물과 공간이 잘 보존돼 있어 생활양식이나 역사 등을 표현하기 좋다는 것이 영화계의 평판이다.
특히 한남대 선교사촌은 서양과 한국전통 양식이 결합된 근대건축물(대전시문화재자료 제44호)로 주변의 생태숲과 어우러져 아름답고 호젓한 풍광으로 유명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