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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상의 회장 선출방식 ‘초미 관심’

선거 두달 앞인데 일정 등 결정 못해… ‘경선 vs 추대’ 팽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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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18.01.10 19:44
  • 기자명 By. 장진웅 기자
[충청신문=대전] 장진웅 기자 = 회장 선거(임시의원총회)가 두달여 앞으로 다가온 대전상공회의소가 선출 방식을 놓고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일부 회장 후보가 경선을 고수하면서 추대를 원하는 대전상의로서는 입장이 난처한 상황이다.

10일 경제계에 따르면 지역 경제계 대표 격인 대전상의의 회장을 뽑는 임시의원총회가 오는 3월 열릴 예정이다.

이에 앞서 다음달 회장 입후보 자격이 있는 의원업체를 뽑는 선거가 열린다.

대전상의는 아직까지 의원업체 선거를 비롯해 임시의원총회 일정과 방식을 결정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달 중 회장단 회의를 통해 일정을 세운다는 계획인데, 회장 선출 방식에 대해서도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대전상의는 일찌감치 임원그룹인 상임위원회를 통해 선출 방식을 밝힌 바 있다.

지난달 5일 상임위원회에선 차기 회장 선출 방식을 추대로 해야한다는 의견이 나왔고 상임위원 대다수가 공감대를 이뤘다는 후문이다.

경제계의 화합과 더불어 내부 분열·잡음을 피하기 위해서라는 것이 이유다.

그러나 회장 선거 도전을 선언한 최상권 신우산업 회장이 경선 방식을 요구하고 있어 대전상의 뜻대로 이뤄질지는 알 수 없다.

회장 입후보가 스스로의 추천을 통해서도 가능한 탓이다.

대전상의가 추대를 회장 선출 방식으로 채택한다고 해도 최 회장이 스스로 입후보한 가운데 다른 후보가 더 있다면 경선을 치를 수밖에 없다. 추대 선출 방식은 강제성이 없기 때문이다.

최 회장의 신우산업이 다음달 의원업체 선거에서 재선출 가능성이 높기에 이러한 전망이 불가능한 일도 아니다.

일부 경제계에선 후보군 가운데 한 명인 정성욱 금성백조주택 회장이 차기 회장에 앉는 게 옳다는 분위기다.

그동안의 지역경제 발전에 애쓴 공로와 나이(71)를 고려했을 때 순리적으로 맞다는 것이다.

경제계 관계자는 "경선으로 이뤄진 직전 회장 선거 뒤 상대 업체 어색한 모습이 많이 목격됐다"며 "박희원 회장도 이러한 후유증을 고려해 추대로 선출하는 뜻을 밝힌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지방선거를 앞두고 경제계가 회장 자리를 놓고 과열되는 모습은 결코 시민들에게도 좋지 않다"며 "지역 경제계 어른인 정성욱 회장이 추대를 통해 자리에 오르는 게 아름답지 않나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결국, 대전상의와 최 회장 또는 모든 후보들 간 사전합의가 필요한 시점이다.

한편, 제23대 대전상의 회장 선출은 다음달 의원업체 110곳을 선정한 뒤 이들 가운데 회장 입후보자를 세워 3월 의결을 통해 결정한다. 단독 후보는 이견이 없다면 추대로, 복수일 경우 표결에 부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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