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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천화재참사 유족, 행안위에 '국회진상조사' 요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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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18.01.11 14:29
  • 기자명 By. 조경현 기자

[충청신문=제천] 조경현 기자 = 29명의 사망자가 발생한 제천 용두동 스포츠센터 화재사고 유가족들이 지난 10일 오후 열린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자리에서 국회진상조사를 요구했다.

행안위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전체회의를 열어 김부겸 행정안전부 장관과 조종묵 소방청장, 이철성 경찰청장 등으로부터 현안보고를 받았다.

이 자리에서 유가족 대표 류건덕씨는 "세월호 사건의 허망함과 분노가 채 가시지 않았는데 똑같은 경험을 하게 됐다"며 "국회 차원의 합조단 구성을 강구해야 한다"고 호소했다.

류 씨는 "저희 유가족은 화재 초기부터 소방(당국)을 향해 목이 터져라 내부 진입을 요청했다"면서 "하지만 세월호 사건에서 해경이 국민의 바람을 외면한 채 선체에 진입하지 않았듯 소방관들은 유가족의 절규를 외면한 채 건물 내부로 진입하지 않았다, 건물주와 직원도 이용객의 탈출보다는 자신들의 안위를 먼저 챙겼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소방 합동조사단은 전체적으로 적절하고 불가피한 대응이었다고 말하고 있지만 이런 결론에 동의할 수 없다"며 "(2층 여성 목욕장의) 20명은 속옷도 입지 못하고 겉옷만 겨우 걸친 채 소방관이 창문이라도 깨면 뛰어내릴 수 있게 기다리다가 질식했다, 소방이 비상문만 개방했으면, 창문만 파괴해 줬더라면 질식하지 않고 가족의 품으로 돌아올 수 있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이날 유족들은 현장지휘관의 상황 전파 실태, 20명이 사망한 2층 여자 사우나에 진입하지 못한 이유, 충북 상황실과 무전 교신이 불가능했던 이유 등 7가지 사안에 대한 조사를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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