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KT&G에 따르면 에쎄 로열팰리스는 지난해 11월 영·호남 지역에서 한정 판매해 지난달까지 모두 54만갑이 팔렸다.
KT&G 관계자는 "초슬림 제품 판매량이 높은 남부지역에 출시된 이후 지난해 기대 이상의 호응을 얻어 판매 지역을 전국으로 확대하게 됐다"며 "전통적 이미지를 담은 최고급 담배인 만큼 보다 많은 소비자들의 인기를 끌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에쎄 로열팰리스는 250여년 전 정조대왕이 즐겨 피웠던 조선시대 최고급 담뱃잎인 '서초(西草)'를 10% 블렌딩한 제품이다.
서초는 조선시대 당시 지금의 평안남도 양덕군과 성천군 일대에서 재배한 담뱃잎을 말한다.
특히 이 제품은 서초의 어린잎이 자라는 시기부터 조선시대 궁중음악을 들려주며 키우는 농법을 국내 최초로 적용했다.
강원도에서 자란 참나무 활성숯 필터도 적용해 깔끔하고 풍부한 맛을 구현했다.
제품 앞면에는 임금이 입던 정복인 '곤룡포'의 금색 용무늬 문양을 새겨 왕의 상징을 형상화했다.
뒷면에는 조선시대 건축의 백미로 꼽히는 '수원 화성'의 이미지를 담아 제품이 지닌 고급스러움을 더욱 강조했다.
타르와 니코틴 함량은 각각 1mg와 0.1mg이다. 갑당 1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