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도는 정부의 재생에너지 확대 보급 정책과 세계적인 신재생에너지 사업 확대 추세에 발맞춰 올해 신재생에너지 보급 사업에 모두 600억원을 투입한다고 12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예산대비 2.8배가 늘어난 규모다.
도는 신재생에너지 사업에 일대 전환점이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도는 80억원을 투자해 마을 공동소유인 농기계 창고 등 160곳에 20㎾급 마을 태양광발전소를 건립하고 축산농가와 비영리 시설의 태양광 보급에 44억원을 지원한다.
청주, 충주, 제천, 영동 등 8개 시·군이 에너지공단의 융복합지원사업에 선정돼 98억원의 국비로 태양광 4천287㎾, 지열 2천290㎾ 규모의 시설을 설치한다.
이 사업과 관련된 올해 국비 확보액은 지난해(22억원)보다 76억원이 증가한 것으로 전국에서 가장 큰 규모다.
또 태양광 주택보급(사업비 137억원), 공공시설 태양광 지원(사업비 47억원), 학교 태양광 보급(사업비 45억원)을 벌이기로 했다.
전국에서 처음 추진한 경로당의 태양광 시설 2천796곳을 모니터링하는 시스템도 도입한다.
이를 통해 발전량을 파악하는 에너지 지도를 작성, 4차 산업혁명의 빅데이터로 활용하면서 고장나면 신속하게 처리하는 체계를 갖춘다.
이밖에 구제역과 AI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축산농가의 경영난 해소와 사회적 순기능을 하는 복지·종교 등 비영리시설의 안정적 운영을 위해 태양광 발전시설 설치비를 지원해 전기요금 절감혜택을 제공한다.
정경화 전략산업과장은 “앞으로 신재생에너지 보급 확대 정책이 도민에게 직접적인 혜택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다양한 사업을 발굴하는데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사진설명: 지난달 준공한 청풍호 수상태양광 발전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