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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상의 회장 선거, 경선으로 가나

최상권 회장 경선 방식 고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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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18.01.15 19:27
  • 기자명 By. 장진웅 기자
[충청신문=대전] 장진웅 기자 = 대전상공회의소 차기 회장 선거가 경선으로 치러질 가능성이 커졌다.

회장 출마를 선언한 최상권 신우산업 회장이 경선 방식을 고수하면서다.

15일 최 회장은 신우산업 본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대전상의 회장 선거 공약을 발표했다. 그는 이 자리에서 회장 선출 방식은 경선으로 치러야 한다는 입장을 재차 강조했다.

그는 "경선하면 분열되고 합의 추대하면 단합된다고 비칠 수 있다"며 "추대도 좋은 방법이지만 경선은 민주주의 꽃이자 회원사로부터 검증 받을 수 있는 기회"라고 강조했다.

특정 인물을 차기 회장으로 추대해야 한다는 지역 경제계의 목소리에 대해선 불편한 심경을 드러냈다.

최 회장은 "앞으로 상의 발전을 위해서 누가 무엇을 할 것인가를 가리는 것인데, 세월이 지났고 나이가 많다고 '날 추대하라'는 방법은 안 된다"고 지적했다.

지역 경제계 어른 격인 정성욱 금성백조 회장을 겨냥한 것이다. 정 회장은 자신이 추대받을 경우 회장 선거에 도전하겠다는 뜻을 간접적으로 내비친 상황이다.

대전상의로서는 당분간 지켜볼 수밖에 없는 입장이다.

당초 경제계 분열과 반목을 예방하기 위해 추대로 가닥을 잡았던 것이지만, 최 회장의 이어지는 경선 요구를 무시하는 게 오히려 갈등을 키우는 꼴이기 때문이다.

결국 실제 회장 선거에 최 회장을 비롯해 복수의 후보가 나서면 경선을 치를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경제계 관계자는 "회장선거(임시의원총회)에 후보가 단독(추대)이냐 복수(경선)냐라는 차이만 있다"면서 "후보 간 합의해야 하는 영역이기 때문에 합의가 실패할 경우 결국 표결로 차기 회장을 선출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현 박희원 회장의 경우 전 회장과 직전 선거에서 1대1 구도를 형성한 끝에 경선에서 다수 표를 받아 당선된 케이스"라고 설명했다.

한편, 최 회장은 공약으로 회원업체 권익 보호, 대전상의 이전, 재정 확보와 회원 증진 등을 내세웠다. 또 제4차산업혁명 특별시 육성 지원, 지자체 협력 통한 지역 현안 사업 효율적 추진, 고용노동문화 선진화 추진 등을 주요 사업으로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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