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대전시당은 15일 논평에서 "자유한국당이 막대한 시민의 혈세 운운하며 대전시 정무 보좌직의 거취를 민주당에 돌리는 태도는 공당이 취할 자세가 아니다"라고 밝혔다.

지난 14일 한국당 시당이 권 전 시장의 궐위에 따라 시에서 근무하는 정무직 보좌관들의 동반 사퇴를 요구하면서, 권 전 시장의 소속 당인 민주당에도 책임을 물은 데 따른 공식 답변인 셈이다.

민주당 시당은 "대전시민을 받드는 정무기능이 그 어느 때보다 역할이 중요한 시기"라며 "거취를 민주당에 묻는 것은 대전시민을 대하는 기본자세가 아주 잘못된 것"이라고 했다.

이어 "대전은 정무적 판단이 필요한 지역 현안이 많다"며 "시장 권한 대행이란 중책을 맡는 이재관 행정부시장을 보좌하는 것은 시정 업무에 차질을 피하고 민의를 받드는 꼭 필요한 정무 역할로 보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또 "한국당 대전시당은 대전시에서 정무직이 수행하는 업무는 민주당을 위한 것이 아닌 대전시민을 위한 것이라는 것을 분명히 알아야 한다"고 했다.

끝으로 "대전 발전에 중요한 시기인 만큼 시민을 위한 시정에 적극 협력하기를 바란다"고 한국당 시당에 요구했다.

한편, 현재 대전시에 근무 중인 정무직 인사로는 김택수 정무부시장, 김홍섭 정무특별보좌관, 배영옥 성평등기획특별보좌관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