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포털 잡코리아가 취업준비생 1459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 이들이 취업준비를 위해 사용하는 월 평균 비용은 27만2302원으로 조사됐다.
이는 2016년 조사 당시 22만8183원에 비해 19.3%, 지난해 24만 713원 보다는 13.1% 증가한 수준이다.
취준생의 10명 중 7명 이상은 취업준비에 드는 비용의 대부분을 아르바이트(75.1%)로 충당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부모님께 지원받아 쓴다는 취준생도 46.4%를 차지했다.
취준생들이 취업 과정에서 쓴 비용 중 가장 아깝다고 느끼는 항목은 어학능력시험에 사용한 비용(35.9%)이었다.
이어 면접에 드는 교통비(29.5%)와 면접 의상 구입 비용(20.4%), 이력서 사진촬영 비용(17.0%) 등도 취업준비 할 때 써야 하는 아까운 비용으로 꼽혔다.
취준생들이 취업 준비에 드는 돈이 아깝다고 생각하는 가장 큰 이유는 지갑 사정이 넉넉하지 않아서(51.1%)란 응답이 가장 높았으며, 다음으로 취업 준비에 드는 비용 자체가 너무 비싸다(22.1%)는 의견도 많았다.
취준생들이 돈이 아깝다고 생각하면서도 취업준비에 돈을 들이는 이유는 원하는 곳에 취업하려면 꼭 필요해서(39.5%), 취업준비를 하지 않으면 불안해서(35.2%),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27.5%) 순으로 조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