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세월호 순직 단원고 교사 1372일 만에 현충원서 영면

순직교사 9명, 지난해 먼저 안장된 고창석 교사 옆으로 나란히 안장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입력 : 2018.01.16 17:59
  • 기자명 By. 정완영 기자
▲ 16일 세월호 순직 단원고 교사 9명이 1372일 만에 현충원서 영면에 들어갔다. 사진은 단원교 고 이지혜 교사 가족이 안장을 마치고 십자성호를 그으며 기도하고 있다.(사진=정완영 기자)
[충청신문=대전] 정완영 기자 = 2014년 4월 16일 세월호 사고 당시 제자들을 구하다 순직한 경기 안산 단원고 교사 9명이 16일 대전 유성구 국립대전현충원에 안장됐다.

현충관에서 열린 양승진·박육근·유니나·전수영·김초원·이해봉·이지혜·김응현·최혜정 교사 합동 안장식은 엄숙한 분위기 속에 열렸다.

유족을 비롯해 강영순 경기교육청 제1부교육감, 이용균 대전교육청 부교육감, 양동영 단원고 교감, 김민종 해양수산부 세월호후속대책추진단장 등이 참석했다.

세월호 관련 시민단체 관계자와 일반 시민 등도 함께했다.

안장식은 개식사, 고인에 대한 경례, 추모사, 헌화·분향, 묵념 등 예우를 갖춰 진행됐다.

이재정 경기교육감은 강영순 부교육감이 대신해 읽은 추모사에서 "한 아이라도 더 구하려고 애쓴 그 간절함은 단순한 말로 표현할 수 없을 것"이라며 "한용운의 시처럼 우리는 선생님을 보내지 않았다"고 했다.

그러면서 "선생님들의 희생은 우리 교육을 바꾸는 시작이 될 것"이라며 "이별은 슬프지만 우리는 다시 만날 것을 믿는다"고 덧붙였다.

고인들의 유해는 이어 순직공무원 묘역으로 옮겨져 영면에 들어갔다.

일부 유족들은 허토하며 오열했다.

이번에 안장된 8명의 묘소는 지난해 11월 13일 이곳에 먼저 안장된 단원고 고창석 교사 묘소 옆에 나란히 자리했다.

한편, 안장식 후에 교체용 목비 대신 석비를 바로 세우는 것은 대전현충원에서 처음 있는 일이다.

저작권자 © 충청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충청신문기사 더보기

하단영역

매체정보

  • 대전광역시 중구 동서대로 1337(용두동, 서현빌딩 7층)
  • 대표전화 : 042) 252-0100
  • 팩스 : 042) 533-7473
  • 청소년보호책임자 : 황천규
  • 법인명 : 충청신문
  • 제호 : 충청신문
  • 등록번호 : 대전 가 00006
  • 등록일 : 2005-08-23
  • 발행·편집인 : 이경주
  • 사장 : 김충헌
  • 「열린보도원칙」충청신문은 독자와 취재원 등 뉴스이용자의 권리 보장을 위해 반론이나 정정보도, 추후보도를 요청할 수 있는 창구를 열어두고 있음을 알려드립니다.
    고충처리인 : 노경래 (042-255-2580 / nogol69@dailycc.net)
  • Copyright © 2024 충청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dailycc@dailycc.net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