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신문=세종] 임규모 기자 = 지난해 말 기준 충청권의 자동차 등록대수가 263만여대에 이르렀다. 자동차 등록 대수가 꾸준히 증가하면서 우리나라 인구 2.3명당 1대 꼴로 자동차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토교통부는 지난해 말 기준 우리나라 자동차 누적 등록대수가 2252만8295대로 집계됐다고 17일 밝혔다.
전체 등록 자동차 가운데 국산차는 약 2063만대(91.6%), 수입차는 190만대(8.4%)로 수입차 비중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료 종류별로는 휘발유와 LPG(액화석유가스)차량이 각각 1037만대(46.0%), 210만대(9.3%)로 비중이 소폭 감소했다. 경유차는 958만대(42.5%)로 비중이 커졌지만 증가세는 둔화했다.
정부의 ‘친환경차(Green Car) 보급 확대 정책’에 힘입어 전기·수소·하이브리드차 등 친환경자동차 등록은 급속히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기차는 2016년 말 1만855대에서 지난해 말 2만5108대로 약 2.3배 증가, 수소차는 170대로 전년 대비 약 2배 늘었다. 전체 등록차량 중 친환경차 비중이 1.5%를 넘었다. 충청권에서는 대전(1대)과 세종(2대)에서 수소 차가 등록됐다.
충청권의 지난해 말 자동차 등록대수는 대전이 65만9616대로 이중 친환경자동차가 8632대, 세종이 12만9708대로 친환경자동차가 2901대, 충남이 105만7572대로 친환경자동차가 1만1894대, 충북이 78만7188대로 친환경자동차가 9109대로 나타났다.
국토교통부 관계자는 “올해도 친환경 자동차가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앞으로도 친환경차 보급·확대를 위한 맞춤형 통계를 지속적으로 제공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