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 대전충남본부는 홍성효 공주대 교수와 김부경 한국은행 조사역이 공동 작성한 '대전충남지역 대기업-중소기업 동반성장 전략' 보고서를 통해 중소기업의 기술 협력 비중이 2007년 50%대에서 2015년 20%대로 지속 감소하고 있다고 17일 밝혔다.
파트너로서 대기업·중견기업과의 기술 협력 비중도 지속적으로 줄면서 2011년 12%에서 2013년 2%로 급격히 떨어졌다. 2015년에는 3.6%로 소폭 상승했다.
또 중소기업 특성별 기술 협력 실태를 본 결과, 기술 수준이 높거나 업력이 장기간이고 종사자수 규모가 클수록 기술 협력에 적극적인 모습이었다.
중소기업의 기술 협력이 연구 개발 활동 효율성에 미치는 영향도 분석한 결과 기술 협력 파트너가 대기업·중견기업인 경우 효율성 개선 정도가 외국기업·외국기관에 이어 두 번째로 높았다.
중소기업 특성별로는 중간기술, 성장기·성숙기, 설립 뒤 4~20년의 업력과 100명 이상의 상시 종사자수 등의 특징을 보유한 중소기업이 대기업·중견기업과 기술 협력할 경우 효율성 개선 효과가 컸다.
보고서에선 중소기업의 기술 협력 비중이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기술 협력에 대한 긍정적 인식과 제도적 지원책도 부족한 상황이기에 기술 협력에 대한 인식 개선과 제도적 보호 장치 등의 대응책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