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오전 화재 희생자 추모를 위해 마련된 합동분향소를 방문한 황영철 제천화재참사진상조사단장, 함진규 정책위의장, 박덕흠 충북도당위원장, 권석창 의원, 홍철호 의원, 유민봉 의원 등 진상조사단은 화재 희생자 영전에 헌화하고 유가족들과 면담을 통한 지원대책 등을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 유가족대책위원회는 합동조사단의 조사 발표 이후 7가지(구조대장이 비상구를 통해 2층 진입을 하지 못한 이유, 출동한 헬기가 불길을 더 키웠다는 주장 관련 조사, 사고 당일 제천소방서장의 도착 전까지의 행적, 2층 외 다른층의 희생자 관련 조사 등)의 의문점을 제기했고 이후 답변을 받았지만 구체성, 객관성, 투명성이 결여됐다며 추가반박자료와 함께 검토와 조사를 당부했다.
이어 "합동조사단의 조사 결과는 구체성과 객관성이 결여돼 신뢰할 수 없다"며 "제 3기관에서의 객관적이고 투명한 조사를 해야한다"고 요구했다.
또 다른 유가족은 "정치적인 목적으로 이 자리에 섰다면 유가족의 아픈 마음을 달래줄 수 없다"면서 "당리당략을 떠나 아파하는 유가족들에게 진실을 밝혀 줄 수 있는 조사단 활동을 부탁한다"고 말했다.
이에 황영철 진상조사단장은 "합동조사단의 보고 후에도 유가족이 의문을 가지고 있다면 철저하게 진상조사단이 진상규명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이번 화재참사는 정부의 무능으로 인한 인재다, 당리를 떠나 유가족을 위한 진상규명에 철저를 기하겠다"고 답했다.
이후 진상조사단은 유족대책위와 비공개 간담회를 개최한 뒤 제천시청과 화재현장을 방문했다.
한편 지난 17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주광덕 의원(자유한국당, 남양주시 병)은 김성태 원내대표, 함진규 정책위의장, 윤재옥 원내수석부대표, 황영철 제천화재 진상조사단장, 송석준 중앙재해대책위원장, 유재중 국회 행정안전위원장, 홍철호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자유한국당 간사, 제천화재 지역구인 권석창 의원 등과 함께 제천화재참사 특별조사위원회 설치 등을 내용으로 한 '사회적 참사의 진상규명 및 안전사회 건설 등을 위한 특별법' 일부개정법률안을 공동 발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