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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천군 유부도 갯벌 세계자연유산 등재 박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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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18.01.21 18:25
  • 기자명 By. 신준섭 기자
[충창신문=서천] 신준섭 기자 = 유부도는 금강하구의 작은 섬으로 서천군에 소재한 15개의 섬 중 유일하게 사람이 살고 있다. 지금은 어업과 염업 등 20가구의 삶의 터전인 유부도. 지난해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 신청 대상에 선정됨에 따라 이 조용한 섬마을에 세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유부도는 동아시아대양주 철새이동경로(EAAF)상에 위치하는 황해지역의 중요 거점지다. 도요물떼새 등의 철새들이 번식지인 북극지방에서 월동지인 호주로 이동하면서 황해지역은 중간 기착지 역할을 하고 있다.

특히 다른 난개발된 황해지역과 달리 유부도는 원시 자연이 보전돼 있기 때문에 많은 철새들이 찾고 있다. 이에 세계자연보전연맹(IUCN),Birdlife International 등이 유부도를 중요 거점지로 선정했다. 또한 유엔산하 세계관광기구(UNWTO)가 선정한 세계 8대 철새 생태관광지역이며 지난 2009년 람사르 스빚 보호지역에도 등재돼 보호되고 있다.

더불어 유부도는 국제적 멸종위기종의 서식지로 알려졌다. 전세계 생존계체수 1%인 종이 9종 이상 서식하고 있다. 전 세계 200여 쌍만 생존하는 넓적부리도요, 생존 수가 2000여 마리인 청다리도요사촌뿐 아니라 IUCN지정 멸종위기종인 붉은어깨도요, 알락꼬리도요, 저어새, 검은머리갈매기 등 희귀 조류의 중요한 보금자리다.

지난 2013년 서천군은 문화재청, 충남, 전남·북, 신안, 고창, 순창, 보성 등과 함께 서남해안갯벌세계유산추진단을 설립하고 등재기준에 대한 비교연구를 진행했다. 지난해에도 2018년도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 등재 최종신청대상으로 선정되는 가시적인 성과를 거뒀다.

올해는 세계자연유산 등재 신청서를 완성해 세계유산센터에 제출하고 유네스코 자문기구로부터 현지실사를 받을 계획이다. 오는 2019년에 제43차 세계유산 위원회를 통해 등재 결정을 받게 된다. 이와 더불어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 등재를 위해 유부도의 생태·환경에 대한 체계적인 보호·관리체계를 구축하고 유부도 공동체 유지 방안 등의 준비도 철저히 진행할 계획이다.

또한 유부도 갯벌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 등재를 토대로 생태관광벨트를 활성화 할 전망이다. 이를 위해 군은 배후도시인 송림2리를 '람사르 습지도시' 인증을 추진하며 신성리 갈대밭과 유부도 생태관광지역을 연결해 생태관광 활성화에 힘쓸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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