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파경고가 내려진 맹추위 속에 천안시공무원노조가 전 의장의 막말·비하 발언 사과를 요구하며 천안시의회 정문 앞에서 릴레이 1인 시위를 벌이고 있는 것.
23일 1인 피켓시위 현장을 방문한 김행금·박남주·노희준·정병인·주일원 의원 등은 공주석 위원장을 위로하기도 했다.
앞서 문제의 중심에 있는 천안시의회 전종한 의장도 22일 1인 피켓시위를 하고 있는 이일구 수석부위원장과 ‘엄지 척’을 내밀며 포즈를 취했다.
이 자리에서 함께 시위를 하던 공주석 위원장은 “피해를 본 공무원들에게 사과를 왜 안하냐. 사과할 때까지 1인 시위를 계속 하겠다” 고 전 의장에게 밝혔다.
공 위원장은 “의장직 사퇴를 바라는 것도 아니고 박말·비하 발언으로 피해 입은 의회사무국 공무원들이 요구가 있어 진심어린 사과를 구하는 것”이라며 “왜 피해 직원들에 대한 언급은 없이 질책과 정치적 음모만을 운운하는지 안타깝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전종한 의장은 “수없이 밝혔듯이 정치적 의도가 의심되는 마타도어식의 악의적 언론보도에 대한 법적대응과는 별개로 의도하지 않았더라도 마음에 상처를 받은 직원이 있다면 진심으로 사과와 용서를 구한다”며 “아직도 마음에 상처가 남아있다면 빨리 치유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또 “공주석 위원장도 현 상황을 이성적으로 합리적으로 슬기롭게 판단하기 바란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