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적으로 비교적 널리 분포돼 있고, 우리나라에서도 오랜 기간 왕실에서부터 민중에 이르기까지 보급·전래돼왔던 놀이문화 매사냥은 그 가치를 인정받아 2000년에 대전시 무형문화재로 지정됐고 박용순 응사가 보유자로 인정받았다.
올해로 15회를 맞는 공개시연회에서는 보유자, 이수자들을 비롯해 매사냥 전수생 전원이 출연해 참매, 황조롱이, 해리스 매 등 다양한 매들을 활용한 매사냥 기법과 매 훈련과정 등을 소개한다.
또한 전통문화지도사의 설명과 더불어 어린아이들이 많은 흥미를 가질 체험행사가 함께 진행되며, 멸종위기 종 맹금인 참매 수진이(길들여진 매)를 자연 방사하는 뜻깊은 행사도 가지게 된다.
이번 시연회는 관심 있는 시민 누구나 참석 가능하며 자세한 사항은 시청 문화재종무과나 (사)한국전통매사냥보전회에 문의하면 된다.
한편, 매사냥은 2010년 유네스코 인류무형유산에도 등재된 종목이기도 하며, 박용순 응사가 회장직을 맡고 있는 (사)한국전통매사냥보전회는 지난해 9월에 세계매사냥보전협회(IAF) 총회에 참가해 정식 회원단체로 가입되는 성과를 거두기도 했다.
(사진설명 (사진설명) 보유자인 박용순 응사가 매사냥 시연회를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