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설계] 김병우 충북교육감
[새해설계] 김병우 충북교육감
  • 신민하 기자 hkbsch@dailycc.net
  • 승인 2018.01.24 19:0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BEST ONE 교육 아닌 ONLY ONE 교육 추구
 
충북 전 지역 행복교육지구 운영 등
체계적 교육생태계 조성
 
고교 교육력 도약 프로젝트 추진
47개 일반고에 36억원 지원
 
시도교육청 권한 이양으로 
교육자치 강화 · 교육투자 활성화 등 필요
 
[충청신문] 신민하 기자 = 민선 6기 충북교육호를 이끌고 있는 김병우 충북도교육감이 임기 5개월을 남겨놓고 있다.
김 교육감은 “처음에 가졌던 초심 변치 않고 더 겸손하고 진실되게 남은 임기에 최선을 다하고자 한다”며
“일하는 교육감, 최선을 다하는 교육감으로 남겠다”고 말했다.
 
-2017년 주요성과 짚어 달라
먼저 지역인재를 기르는 충북행복교육지구 사업을 추진한 것과 미래형 학력을 가르치는 행복씨앗학교 운영을 듣고 싶다. 행복교육지구는 8개 시군에서 각각 추진됐고 행복씨앗학교는 30개교(준비교 25개교)가 운영됐다.
이들은 충북교육의 변화를 일군 성공적 사례라 자부할 만하다. 교육 인프라를 구축하고 도내 각 지역에서 균형잡힌 교육이 이뤄지도록 학교와 기관을 설립한 것도 손꼽을 수 있다. 2017년 시·도교육청평가 결과 학교교육내실화, 능력중심 사회기반 구축, 학교현장 지원 역량강화, 교육수요자 만족도 제고 등 4개 영역에서 우수교육청으로 선정됐다.
무엇보다 학생과 학부모의 교육수요자 만족도에서 해당영역 만점을 이어오고 있는 것은 강조하고 싶다. 수업, 생활지도, 교우관계, 교사관계, 전반적 행복도 등이 타시도 교육청보다 단연 높다는 것이고, 이는 충북의 학교문화가 긍정적으로 변화하고 있음을 증명하는 것이다.
 
-다소 미진하거나 부족했다고 평가하는 부분은
교육혁신에 대한 공감대가 더 확산되었으면 하는 아쉬움이 남아 있다. 교육은 문화이며 문화는 많은 사람이 같이 만들어 간다. 충북교육혁신은 지금까지 가져왔던 패러다임이 아니라 이미 진행되고 있으며 어디까지 나아갈지 알 수 없는 4차 산업혁명을 대비하기 위한 것이다. 4차 산업혁명 시대에는 지금까지 중요시 해왔던 지식이나 생산체계 등을 인공지능이 대신하게 될 것이다.
경쟁 중심의 교육에서 중요시 해왔던 BEST ONE이 아니라 협업능력과 창의성을 갖춘 ONLY ONE을 길러야 한다.
이를 위해 온 마을이 함께 아이를 길러야 한다.
충북교육청이 교육의 패러다임을 바꾸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이유다. 충북교육과 흐름을 같이 하는 새 정부의 교육정책에 대한 국민 공감대가 커지면서 문제점들은 해소될 것으로 생각한다.
 
-충북형 혁신학교인 행복씨앗학교에 대해 말해달라
행복씨앗학교는 산업화시대의 학교가 추구하던 전통적인 학력인 3R(읽기, 쓰기, 셈하기)을 넘어 충북형 미래학력(자기주도적 학습능력, 사회적 감성능력, 민주시민역량)을 추구하는 학교다. 
그런데 최근 국가수준 학업성취도평가에서 행복씨앗학교의 기초 미도달 비율이 일반학교에 비해서 높고, 특히 충북의 경우 고등학교 행복씨앗학교의 기초학력 미도달 비율이 매우 높다는 보도가 있었다. 하지만 이는 과잉해석이며 특정한 관점에서 본 해석이다. 해당 고등학교는 혁신학교 지정 이후 학업중단율이 4.64%에서 2017년 0.47%로 완전히 감소했다. 학교폭력 조치건수도 2015년 14건에서 2016년 1건으로 감소했다. 이는 경쟁중심의 교육에서 벗어난 효과다.
참고로 도내 행복씨앗학교 중학교의 경우에는 교육여건이 어려운 지역에 위치한 학교들이 많아서 미도달 비율이 조금 높은 편이나 ‘보통 이상 학력’의 중상위권 학생들의 비율은 눈에 띄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끝으로 행복씨앗학교(충북형 혁신학교)는‘단 한명의 학생도 포기하지 않는 학교(Education for ALL)’라는 교육의 공공성을 학교 운영의 중요한 철학적 가치로 지향하기 때문에 ‘배움이 느린 학생’에 대한 개별 상담과 맞춤형 프로그램 운영 등 기초학력 관리를 지속적으로 하고 있다는 것을 말씀드린다.
우리교육청은 현재, 행복씨앗학교(혁신학교)의‘학교효과’를 정확하게 측정해보기 위해 중장기 종단연구를 한국교육개발원(KEDI)에 위탁해 추진하고 있다.
 
-올해 역점 추진 사업은
올해 우리교육청 역점 사업은 크게 네 가지로 나뉜다. 4대 중점사업은 ▲충북행복교육지구 운영 ▲미래를 열어가는 진로교육 ▲수업과 생활교육중심의 학교운영 ▲충북형 고교교육력 도약프로젝트다.
우리 학생들의 행복한 성장을 위해 지역과 함께 하며 학교의 변화를 일구는 데 초점을 뒀다.
먼저 올해 충북 도내 전 지역에서 충북행복교육지구(12개 지구)를 운영하겠다. 이를 위해 지역 교육인프라의 체계적 조직으로 교육생태계를 조성해 나갈 계획이다. 지역 전체의 교육력을 높이고 더 좋은 정주여건을 만들기 위해 교육청·지자체·지역사회가 서로 협력해 지역 특색에 맞는 교육 사업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 
학생맞춤형 진로체험을 지원하기 위해 진로체험 중점학교 운영, 진로코치를 활용하는 초등진로교육 운영, 미래사회 대비 진로 동아리 운영, 충북진로직업체험 박람회 개최 등을 적극 추진하겠다. 특히 진로교육원을 활용해 진로교육에 대한 종합 지원을 추진하겠다. 
미래직업 중심의 가변형 진로체험실을 운영해 학생들이 미래직업 체험 및 미래직업 창출 역량을 함양하도록 하겠다. 전문적 학습공동체 활동 활성화와 참여와 협력의 공감 수업 프로젝트를 추진하겠다. 교과와 연계한 독서토론 수업을 전개하고, 독서·토론 동아리 운영도 활성화하겠다. 학교 업무 효율화를 추진하기 위해 교무행정지원 역량강화 연수를 실시하고 학교교육과정이 원활하게 운영되도록 지원하겠다.
고교 교육력 도약 프로젝트는 4차 산업혁명 시대가 요구하는 교육패러다임 변화와 대학수학능력 시험의 개편과 수시 중심의 대학입시제도 변화에 맞게 고교교육력을 높이기 위한 사업이다. 이를 위해 일반고의 고교교육력 향상을 위한 시스템 정비와 운영체제를 확립해 나가고 있다. 고교 교육력 도약을 위해 47개 일반고에 총 36억 정도의 예산도 지원할 계획이다.
 
-학생들의 위장전입 등 운동부 문제… 근본 해법은
운동부 지도자의 폭력이나 위장전입 문제는 안타깝게 생각한다. 이러한 문제의 배경에는 경쟁지상주의, 승자독식문화, 구태의연한 지도방식 등이 도사리고 있다. 이제 이기는 체육에서 즐기는 체육으로 변해야 한다. 즐기는 체육을 하다보면 승리는 따라온다. 
운동부지도자들이 학생선수들의 인권을 존중하면서 지도할 수 있도록 다양한 스포츠인권교육과 폭력예방교육에도 적극 노력하겠다.
학생선수의 타시도 위장 전입은 반드시 근절돼야 한다고 생각한다. 학생선수의 상시 합숙과 연관되기 때문에 바로 잡을 필요가 있고 지역인재를 발굴해 연계육성 하는 것이 바람직하기 때문이다.
 
-국가 차원에서 추진해야 할 교육개혁 과제는
인공지능사회, 로봇과 인간의 경쟁이라는 말이 등장할 정도로 사회 전반이 급격히 변하고 있다. 이러한 변화 속에서 다른 어느 때보다 인간적인 능력, 인간적인 특성이 요구되고 있다. 점점 더 창의적 문제해결력, 의사소통 능력, 공감 능력 등‘인간다움’이 일자리와 삶에서 중요한 역량으로 주목받고 있다. 
우리 교육 역시 인간다움을 살리는 역량교육, 학생중심교육으로 거듭나는 중이다. 때문에 교육혁신 기반을 유지하고 추진해 나가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나아가, 시도교육청 권한 이양을 통한 교육자치 강화, 장기간 침체된 교육투자 활성화, 학급당 학생 수의 하향 조정으로 수업혁신을 실질적으로 지원해야 한다.
 
-공식적으로 출마 여부를 밝히지 않았는데
재선 출마에 대해 이러저러한 짐작과 기대가 있음을 알고 있다. 그러나 현시점에서 출마에 대해 입장을 밝히는 것이 적절치 않다고 생각한다. 
주어진 소임을 충실히 해나감으로써 충북교육이 좀더 내실있게 성장하기를 바란다. 섣부르게 입장을 밝힘으로써 혹여 교육행정의 경도나 누수가 생길 수도 있다. 최대한 ‘일하는 교육감’, ‘최선을 다하는 교육감’으로 남겠다.
 
-남은 임기 소회는
돌이켜 보니 취임한 지 벌써 3년이 넘었다. 교육문화 바꾸기 위해 노력했고 그동안의 성과에 뿌듯한 자부심 느끼는 것도 많다. 하지만, 아직 해야 할 일, 바꾸어야 할 일, 더 잘되게 해야 할 일이 눈앞에 가득하다.
처음에 가졌던 초심 변치 않고 더 겸손하고 진실되게 남은 임기에 최선을 다하고자 한다. 한 순간도 낭비하지 않고 최선을 다해 교육혁신 공감대를 확산하기 위해 매진하겠다.
지속적인 응원과 관심 부탁드린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