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신문=대전] 장진웅 기자 = 대전·세종지역 기업들은 채용 시 가장 중요한 선발 요건으로 직무 경험을 들었다. 구직자가 갖춰야 할 기본 소양으로는 책임감이 가장 중요하다고 꼽았다.
대전상공회의소는 29일 대전·세종 지역 959개 사업체를 대상으로 한 이같은 내용의 '기업 채용 관행·인재 선호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에 따르면 지역 기업체는 채용 시 중요하게 생각하는 선발 요건으로 '인턴 등 직무경험'(36.6%)을 가장 많이 선택했다.
이어 '자격증'(20%), '학력'(9.3%) 등 요건이 중요하다고 했다.
반면, '어학점수'(0.5%), '공모전 입상'(0.6%), '사회봉사'(1%)에 대한 응답률은 저조했다.
채용 시 구직자가 갖춰야할 기본 소양은 '책임감'(39.3%)이 가장 중요하다고 했다. 이밖에 '적응력'(18.4%), '협조성'(12.3%) 등을 선호했다.
구인 방법으로는 '취업포털'(26.1%)과 '고용 관련 기관'(25.6%)에 대한 활용도가 높았다.
공개 채용과 비공개 채용의 선호도를 조사한 결과, 80.8%의 기업은 공개채용을 선호한다고 했다.
추천으로 인재를 뽑거나, 급하게 채용이 이뤄진다는 이유로 19.2%의 기업은 비공개 채용을 선호한다고 했다.
지역 기업들이 생각하는 구직자 취업의 주요 결정 요인으로 '임금'(31.7%)을 뽑았다. '적성'(15.1%), '근무시간'(13.5%) 등이 뒤를 이었다.
한편, 신입직원의 평균 연봉을 조사한 결과, 절반에 가까운 46.3%의 기업이 '2000만~2400만원'으로 응답했다. '2400만원~3000만원'은 25.5%, '2000만원 미만'은 19%로 나타났다.
대전상의 관계자는 "이번 조사에서 기업체의 채용 담당자들은 성실하고 책임감을 갖춘 의욕적인 인재를 구하기가 어렵다며 호소하는 경우가 많았다"며 "정부·관련 기관들은 기업들이 맞춤형 인재를 채용할 수 있도록 지원제도 홍보를 강화하는 한편, 산·학·연과 연계를 강화해 기업체가 필요로 하는 일자리 사업을 새롭게 발굴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노력이 요구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