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가 29일 발표한 차례상 구입 비용 조사 결과를 보면 전통시장은 평균 24만8729원, 대형유통업체는 평균 35만5822원이 드는 것으로 나타났다.
구체적으로 쇠고기·동태살·배·도라지 등은 전통시장 가격이 낮았고 쌀·밀가루·사과·청주 등은 대형유통업체가 비교적 저렴했다.
aT는 대부분의 성수품이 지난해보다 가격이 내렸고 무와 배추는 한파로 피해 우려가 있었으나 재배 면적 확대와 작황 호전으로 출하 물량이 증가해 가격이 내렸다고 분석했다.
aT는 설을 앞두고 성수품 수급 안정을 위해 설 전 2주 동안 주요 성수품의 공급물량을 확대해 공급한다.
채소류는 1.7배, 과일류는 2.5배, 임산물은 1.6배 늘리고 하루 평균 공급물량을 8000t 이상 집중 방출할 예정이다.
또한 청탁금지법 개정안에 따라 청탁금지법 가액 한도 내를 표시하는 '선물 안내용 스티커'를 유통업체 등에 배포했다.
이밖에 로컬푸드직매장, 바로마켓 등 직거래장터 355개소와 농·임협 특판장 2212개소, 축산물 이동판매장 17개소 등 모두 2584개소에서 설 성수품 등을 할인한 가격으로 판매할 계획이다.
한편 이번 조사는 지난 24일 전국 18개의 전통시장과 27개 대형유통업체에서 28개의 성수품을 대상으로 이뤄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