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대전시당이 김 의장의 재입당에 대해 긍정적으로 해석할 수 있는 의견을 중앙당에 전달해서다.
박범계 민주당 대전시당위원장은 31일 서구 둔산동 한 식당에서 대전지역 기자들과 간담회를 열고 김 의장의 재입당과 관련해 "시민들을 향한 진정어린 사과와 그동안 다른 당에 입당하지 않은 점 등을 참작할만하다고 시당 의견을 (중앙당에) 전달했다"고 밝혔다.
박 위원장은 '긍정적'이 아닌 '참작할 만하다'라는 표현을 썼다고 강조하면서 김 의장의 재입당에 대한 승인 의견은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그러나 광역의원인 김 의장에 관한 정보를 중앙당 입장에서는 시당에 비중을 두고 접할 수밖에 없다는 점을 고려하면, 재입당 승인이 긍정적이라고 해석할 수 있다.
앞서 김 의장은 지난 15일 기자회견을 열고 해당 행위에 대한 대시민 사과를 했다. 이어 같은 날 오후 민주당 중앙당에 재입당 신청서를 냈다.
민주당 당원자격심사위원회는 16일 김 의장의 재입당을 안건으로 다루려고 했지만, 정족수 부족으로 회의를 열지 않았다.
이에 김 의장의 재입당 논의는 다음 당원자격심사위원회 회의에서 결정날 전망이다.
당 관계자는 "다음 당자위가 언제 열릴지는 아직 알 수 없다"며 "김 의장의 재입당 가능성이 생긴 것은 맞다"고 말했다.
앞서 김 의장은 2016년 제7대 의회 후반기 원구성 과정에서 발생한 해당 행위로 민주당으로부터 제명당한 바 있다.
이후 무소속으로 활동해 오다 지난해 여름 한 차례 재입당을 시도한 바 있지만, 스스로 재입당 신청을 철회하면서 논의 자체가 이뤄지지 않았다.
그러면서 새해에 들어 시의회 기자실에서 원구성 갈등 문제 등 해당 행위에 대한 공식 사과를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