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신문=대전] 김용배 기자 = 세종지역 아파트 전세가격이 공급물량 증가로 26주 만에 하락 전환됐다.
반면 대전지역 아파트 매매 전세가격은 소폭 상승했다.
한국감정원이 1월 5주 전국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을 조사한 결과,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은 0.05% 상승, 전세가격은 0.06% 하락했다고 4일 밝혔다.
시도별로 대전지역 아파트 매매가격은 시장 불확실성이 확대된 가운데, 입지여건이 양호하고 개발호재가 있는 지역 중심 상승하며 0.04% 올랐다.
전세가격은 역세권·정비사업 등 호재가 있는 지역 중심 안정세가 이어지면서 0.06% 상승했다.
반면 세종지역 아파트 매매가격은 금리 인상 기조, 정책적 요인, 신규입주물량 증가 등으로 매매시장 불확실성이 확대된 가운데 수요자의 매수결정이 신중해지며 0.03% 하락 반전됐다.
전세가격은 대규모 신규아파트 입주에 따른 전세공급 증가로 지난해 7월 (-0.01%) 이후 26주 만에 0.26% 하락 전환됐다. 전국 시·도 중에서 가장 큰 폭의 하락률이다.
충남지역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주 보합세에서 0.11% 다시 하락했다.
전세가격 역시 0.11% 내렸다. 신규 입주물량이 한꺼번에 집중되거나 한파 등 기상악화로 이사를 준비하는 수요가 감소하면서 하락한 것으로 보인다.
충북 지역 아파트 매매가격은 0.18% 대폭 하락했다. 전주에 이어 전국 시·도 중에서 하락률이 가장 컸다.
미분양과 신규 공급 증가 등 수급불균형의 장기화로 하락세는 당분간 지속할 것으로 전망된다.
전세가격은 매매시장 위축 등에 따른 전세수요 증가로 0.07% 높은 상승률을 나타냈다.
한국감정원 관계자는 “금리 인상 기조, 신규입주물량 증가 등 매매시장 불확실성이 확대된 가운데 입지여건 양호하고 개발호재 있는 지역 중심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면서 “전세가격은 전반적으로 한파와 미세먼지 등 기상악화로 이사를 준비하는 수요는 감소한 반면, 대규모 신규입주가 진행되는 지역은 전세매물이 누적되며 지난주 대비 하락폭이 소폭 확대 됐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