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신문=대전] 정완영 기자 = 대법원은 지난 2일 대전고법원장에 조해현(58·사법연수원 14기) 서울고법 부장판사를, 특허법원장에 조경란(58·14기) 서울고법 부장판사를 전보하는 인사를 13일자로 단행했다.
조해현 신임 대전고법원장은 1960년 대구에서 태어나 경북고등학교와 서울대를 졸업하고, 서울지법 남부지원을 시작으로 대구지법 및 고법, 대법원 재판연구관, 수원고법, 서울고법 등을 거쳤다.
조경란 특허법원장은 1960년 전남 목포에서 태어나 서울대를 졸업하고 1982년 사법시험에 합격해 서울민사지법 판사로 발령된 후 서울지법, 서울가정법원 등 판사, 2000년 광주지법 부장판사가 됐고, 서울고법, 대법원재판연구관, 대전고법, 법원도서관장, 청주지법원장 등을 역임했다.
조 특허법원장은 지난 2016년 말 아너소사이어티 회원에 남편 조소현 변호사와 함께 가입해 화제의 주인공이기도 했다.
이번 인사에서는 대전지법원장에는 김필곤(55·16기) 서울고법 부장판사가, 청주지법원장에는 이상주(55·17기) 서울고법 부장판사, 대전가정법원장에 한숙희(57·21기) 서울동부지법 부장판사가 각각 발령됐다.
김필곤 대전지법원장은 1963년 대구에서 태어나 서울대 법학과를 졸업하고, 서울북부지법을 시작으로, 부산고등법원 부장판사 서울고등법원 부장판사 등을 지냈다. 김 지법원장은 대전 발령이 이번이 처음이다.
이상주 청주지법원장은 1968년 충북 음성에서 태어나 충북고와 서울대를 졸업하고 1999년 서울지법 북부지원 판사를 시작으로 대전지법, 광주고법 등을 거쳤다.
2016년 9월에는 고(故)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으로부터 3000만원의 불법정치자금을 받은 혐의로 1심에서 집행유예가 선고된 이완구(67) 전 국무총리의 항소심 재판을 맡아 무죄를 선고했다.
지난해 2월 서울고법 형사 2부 부장판사로 근무할 당시 '성완종 리스트'에 올라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홍준표 당시 경남도지사에 대한 항소심에서 1심 판결을 뒤집고 무죄를 선고해 언론의 집중 조명을 받기도 했다.
한숙희 대전가정법원장은 1961년 전북 전주에서 태어나 중앙대를 졸업하고, 연수원 21기로 임관해 서울고등법원 판사, 서울가정법원 판사, 서울가정법원 부장판사, 서울동부지방법원 부장판사를 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