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신문=대전] 박희석 기자 = 대전시와 대전지속가능발전협의회는 시내버스 시민모니터단의 지난해 시내버스 이용 불편 제보가 시민모니터단이 출범한 2008년 이래 최저치인 1235건을 기록했다고 5일 밝혔다.
이는 전년도인 2016년 1793건에 비해서도 31% 감소한 수치이며 반대로 칭찬제보는 976건에서 1078건으로 1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반적인 시내버스 서비스 질 체감도 조사 결과 2016년 대비 ▲‘더 좋아졌다’가 75% ▲‘별 차이없다’가 25% 로 나타났고 실제 서비스 향상 항목으로 ▲운수종사자의 친절도가 32% ▲버스운행실태(안전운전)가 24% ▲버스안내체계(시내버스 디자인, 외부 LED 번호판 등)가 17%로 그 뒤를 이었다.
운수종사자의 운행실태 개선 필요항목으로는 급정거·급출발이 29%를 차지해 가장 시급한 문제로 나타났고 자가차량의 증가에 따른 교통체증, 불법주?정차로 인한 저속운행이 21%를 기록했다.
또한 운수종사자의 운행태도에 대해‘개선할 것 없음’도 15%를 차지해 친절하고 안전 운행하는 운수종사자가 꾸준히 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시내버스 운행시스템관련 개선 요청사항으로는 버스의 불규칙한 운행간격 18%, 버스운행시간 짧음(심야미운행) 16%, 버스전용차로 내 불법 주정차 12% 순으로 나타났다
시는 이번 운영 자료를 토대로, 올해 부진한 시내버스 서비스 항목에 대해 집중 모니터링을 실시하고 시내버스 서비스 평가에 반영시켜 버스업체로 하여금 자구 개선토록 할 계획이다.
시는 올해 버스탑재형 단속시스템(EEB:이글아이버스) 60대를 노선별로 4~5대 설치하는 것을 시작으로 오는 2020년까지 150대로 늘려 불법주정차차량을 집중단속할 방침이다.
전영춘 시 버스정책과장은 “2008년부터 시작돼 올해로 10년째에 접어드는 시내버스 시민모니터단은 버스업체가 자율적으로 개선을 시도하게 하는 등 소기의 성과를 올리고 있다”며 “시민이 체감하는 최상의 버스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올 한 해도 계획된 사업 추진에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에는 206명의 시민모니터단이 67개 노선에 대해 총 1만3813회의 평가를 실시했다. 올해는 새로 위촉된 시민모니터단 194명이 15일부터 활동 중에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