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일 청와대 대변인직에서 퇴임한 박 전 대변인이 5일 충남도청 1층 로비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오는 지방선거에 충남도지사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특히 이날 박 전 대변인은 문재인 대통령과 안희정 충남지사와 함께 찍은 사진을 걸어 놓는 등 친문, 친안임을 강조했다.
이 자리에서 그는 “저는 안희정의 친구이자 문재인의 입”이라며 “이를 바탕으로 따뜻한 충남을 만들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19대 국회의원과 문재인 정부의 초대 대변인, 안희정 지사 특별보좌관을 지낸 박수현이 중앙과 지방정부의 목표를 가장 잘 실천할 수 있는 적임자”라며 “도민들이 충남에 살고 있다는 것을 자랑스럽게 여길 수 있도록 따뜻하고 힘 있는 충남을 만들겠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주요사업으로는 ▲천안·아산 KTX역세권 R&D집적지구 조성 ▲내포신도시 환황해권 중심 도시육성 ▲서부내륙권 광역관광단지 조성 ▲논산·계룡 국방 산업단지 조성 ▲장항선 복선전철 ▲중부권 동서횡단철도 추진 ▲서해안 해양신산업육성 등을 ▲서산 비행장 조기 민항유치 ▲ 한·중 해저터널 건설사업 등을 차질없이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양승조 국회의원과 복기왕 아산시장에 이어 이날 박 전 대변인까지 더불어민주당 충남지사 후보군 3명이 모두 공식 출마 선언을 마치며 3파전이 본격화됐다.
현재 박 전 대변인은 각종 여론조사에서 3명의 후보군 중 가장 높은 지지율을 기록하고 있다. 하지만 오차범위 안에 바짝 따라붙고 있는 양승조 의원은 충남에서 유일하게 더불어민주당 소속 4선의원이며 63만 천안을 등에 업고 있다. 또 복기왕 아산시장은 17대 총선 당시 38살로 최연소 국회의원에 이름을 올렸으며 민선 5·6기 아산시장을 지내며 탄탄한 조직력을 앞세우고 있어 유리한 고지를 차지하기 위한 3명의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