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신문=대전] 장진웅 기자 = 충청지역 중소기업 10곳 가운데 4곳이 올해 설 자금 사정이 어려운 것으로 나타났다.
또 6곳은 상여금을 지급하고 이번 설 연휴는 나흘을 쉴 계획이다.
중소기업중앙회 대전세종충남지역본부는 최근 대전·세종·충남 지역 93개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2018년 중소기업 설 자금 수요 조사'를 벌인 결과 39.8%가 자금 사정이 '곤란'하다고 답했다고 6일 밝혔다.
그 원인으로는 '매출감소'(48.6%·복수응답)를 가장 많이 꼽았다. 이어 '판매대금 회수 지연'(45.9%), '원자재 가격 상승'(43.2%), '납품단가 인하'(21.6%) 등이 있다.
지역 중소기업 설 필요 자금은 평균 2억5650만원으로, 지난해 2억9360만원보다 줄었다. 부족 금액은 평균 6590만원으로 필요 자금 대비 부족률은 평균 25.7%이었다.
중소기업들은 부족한 자금 확보를 위해 '납품대금 조기 회수'(32.9%), '결제 연기'(30.6%)를 계획하고 있다고 했다.
또 금융기관을 통한 자금조달 여건은 30.6%가 '곤란'한 것으로 나타나 지난해(36.7%)보다는 나아졌다.
금융기관을 통한 자금조달 거래 시 애로사항으로는 '고금리'(37%), '매출액 등 재무제표 위주 대출 관행'(30.1%), '부동산 담보'(26.0%), '신규 대출 기피'(26.0%), '보증서 요구'(23.3%) 등을 들었다.
상여금과 관련해선 '지급계획이 있다'고 응답한 업체는 61.8%이고 '지급계획이 없다'고 응답한 업체는 16.8%였다.
'지급계획이 있다'로 응답한 업체의 상여금 지급 수준은 기본급 대비 49.2%, 1인당 평균 금액은 61만1000원이다. 이밖에 93.1%는 이번 설에 '4일'을 휴무할 계획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