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 의원은 이날 "선거에서 시민의 선택을 받아 사랑하는 대전을 지속가능한 발전의 세계로 이끌어 보고 싶은 것이 솔직한 심정"이라며 출마에 마음이 있음을 드러냈다.
그러나 그는 "인생이나 정치가 본인의 뜻대로 되는 것은 아니라는 점 또한 잘 안다"며 "대덕구민들이 시장 출마를 동의해 주고 지지해 줄 것인지가 가장 중요하다"고 민의를 살피느라 적극적 행보에 나서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현역의원이고 현시점이 임시국회 회기 중이므로 의정 활동을 우선해야 한다는 점도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이러다 보니 일부에서는 '정용기가 (시장)출마 의지가 없다', '이미 접었다' 등의 소문을 유포하는 상황이다"며 "다시 한 번 시장 선거와 관련해 정용기의 입장을 밝혀 드린다"며 향후 계획을 소개했다.
우선 그는 자체 여론조사를 포함한 가능한 모든 방법을 동원해 적극적으로 여론을 수렴할 계획이다.
이어 수렴 여론을 바탕으로 심사숙고한 뒤 그 결과를 정리해서 이달 말 임시국회 종료 직후인 다음달 초에 발표할 예정이다.
그는 "그동안 깨끗한 보수, 유능한 보수, 따뜻한 보수, 생활 보수라는 보수의 4대 가치를 줄곧 주창해온 사람으로서 충청권에서 국민을 위한 건강한 우파 생활정치를 재건하는 길이 무엇인지 남은 시간 깊이 고민하겠다"고 강조했다.
앞서 이장우 의원(대전 동구)이 한국당 현역의원 가운데 대전시장 후보군에 올랐었지만, 지난달 9일 불출마를 선언했다. 당시 이 의원은 "동구주민들이 선택해준 국회의원직에 충실하고 책임을 다하겠다"고 했다.
같은당 대전시장 후보군에는 정 의원을 비롯해 박성효 유성갑당협위원장, 박태우 한국외대 초빙교수(출마 선언), 육동일 유성을당협위원장(7일 출마선언 예정)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