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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에서 해외봉사단 대학생 368명이 귀국콘서트 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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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18.02.06 19:10
  • 기자명 By. 장선화 기자
▲ 유성열씨 봉사활동중 마음으로 만난 브라질 친구와(오른쪽에서 두번째가 유성열씨)
[충청신문=천안] 장선화 기자 = 지난해 세계 68개국에서 1년간 해외봉사활동을 마치고 돌아온 굿뉴스코(GoodNewsCorps) 해외봉사단 대학생 368명이 귀국콘서트 ‘굿뉴스코 페스티벌’을 22일 천안예술의 전당에서 선보인다.

올해 처음으로 천안에서 열리는 귀국콘서트는 해외봉사활동에서 얻은 감동과 행복한 마음을 뮤지컬, 트루스토리, 전통댄스, 노래 등으로 선보이는 청년들의 축제로 시민들에게 색다른 감동을 선사할 예정이다.

봉사를 다녀온 청년들이 기획부터 공연까지 모든 것을 준비해 선보이는 귀국콘서트는 2월 10일 전주 전북대 삼성문화회관을 시작으로 서울, 부산, 대구, 광주, 대전 등 전국 11개 도시에서 16회 공연, 일본 히로시마 후쿠오카에서 2회 공연을 선보인다.

특히, 천안 지역 청년들 가운데 굿뉴스코해외봉사단 프로그램으로 해외봉사활동에 참여한 학생은 90여명으로, 올해 귀국 콘서트에는 10여명의 지역 청년들이 함께 한다.

1년이라는 긴 시간 동안 해외봉사활동은 치열한 경쟁주의와 물질만능주의로 지친 국내 청년들이 넓은 세상을 경험하며 새로운 시각과 긍정적인 마인드를 갖도록 돕고 있다.

지난해 브라질을 다녀와 이번 귀국콘서트에서 사회를 맡게 된 유성열씨(24)도 고립된 삶에서 벗어나 새로운 꿈을 품고 돌아왔다.

유 씨는 부모님의 간섭이 싫어 군대에서 전역 후 바로 직장생활을 했다. 그러다 재미로 시작한 스포츠 도박에 깊게 빠지게 되면서 많은 돈을 잃었다. 하지만 주변에 이런 문제를 놓고 이야기할 사람이 없이 지내다 결국 공황장애와 우울증을 얻고 약을 먹지 않으면 잠을 잘 수 없었던 생활을 했다.

다른 사람에게 상처 받지 않기 위해 자신을 꾸미고 살았던 예전의 유 씨와는 달리, 다른 사람과 교류하는 마음을 배우게 됐다. 그의 꿈은 다시 브라질로 돌아가 열악한 교육환경에 놓여있는 남미 청소년들을 돕는 삶을 사는 것이 됐다.

유 씨는 “가슴이 답답하고 힘들었어요. 나도 행복해지고 싶다는 마음으로 해외 봉사활동에 떠나게 됐죠. 브라질에서 봉사활동을 하면서 사람들이 언어도 서툴고 동양인을 저를 경계하는 것 같은 생각이 들었지만, 제가 먼저 나의 부족한 점을 말하고 그 친구들에게 다가갔죠. 그 친구들도 자신의 마음을 들려주었고, 우리는 가까운 친구가 되고 1년 동안 함께 봉사 활동을 하며 정말 행복한 시간을 보냈죠”라고 말했다.

유 씨와 같이 해외에 1년간 파견된 봉사단원은 지난해까지 총 6000여명이다. 이들은 1년간 현지 국제청소년연합 지부에서 지내며 한국어교육, 한국문화 교류활동, 태권도·음악·컴퓨터·댄스 교육, 환경캠페인 등을 하며 현지인들과 교류하고 도전, 연합의 정신을 배우고 귀국한다.

국제청소년연합 관계자는 “굿뉴스코페스티벌은 해외봉사활동을 다녀온 대학생들이 보낸 1년을 압축해서 보여줄 수 있는 축제이다”며 “청년들이 자신의 약함과 부족함을 이기고 얻은 행복하고 기쁜 마음을 관객들에게 전해 청년들에게 또 다른 변화를 가져다 줄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천안 공연에 관한 자세한 문의는 국제청소년연합 천안지부(070-4047-5814)로 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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