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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천시의용소방대 1인 시위… 소방서장, 지휘팀장 피의자 신분전환 반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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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18.02.07 14:23
  • 기자명 By. 조경현 기자
▲ 임형만 제천의용소방연합회 사무국장이 결찰서 앞에서 지휘부 사법처리를 반대하는 1인 시위를 펼치고 있다

[충청신문=제천] 조경현 기자 = 7일 제천 용두동 스포츠센터 화재현장을 지휘한 제천소방서장과 지휘팀장의 피의자 신분 전환 사실을 접한 제천의용소방대연합회가 반대 1인시위에 돌입했다.

이날 제천경찰서 앞에서 1인 시위에 들어간 연합회 임형만(119수상구조전문의용소방대장)사무국장은 "위험한 순간 시민을 위해 희생한 소방관들의 사법처리를 반대한다"며 1인 릴레이 시위를 시작했다.

이어 "생사를 오가며 인명구조에 앞선 소방관들이 피의자가 된다면 당시 현장에 있던 경찰들도 화재 책임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며 "소방서 지휘관에게 업무상 과실치사상 협의를 적용하는 것은 너무 가혹한 책임을 지우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 "이번 화재로 제천소방서 소속 직원들 대부분이 심각한 트라우마로 계속 치료 중"이라며 "대부분의 현장 출동 소방관들은 '화재현장에서 내가 죽었어야 하는데'라며 죄책감에 시달리고 있다"고 덧붙였다.

소방관들의 이런 모습을 볼때 너무 가슴이 아프다는 임 사무국장은 "현실은 이들에게 '고생했어'라는 따뜻한 한마디 대신 계속 죄인을 만들고 있다"며 "앞으로 이들에게 제천시민을 위해 생명과 재산을 지켜주세요라고 말할 자신이 없어진다, 일선에서 최선의 노력을 다하는 소방관이 절대 형사처벌의 대상자가 돼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한편 충북지방경찰청 수사본부는 이날 오후 이상민 제천소방서장과 김종희 제천소방서 지휘조사팀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 조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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