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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하는 태안군 행정쇼하는 태안군 행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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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10.04.14 17:35
  • 기자명 By. 충청신문/ 기자
태안군의 행정을 들여다보면 쇼를 하고 있다는 느낌이 든다. 참으로 안타까운 현실이다.

과연 주민들을 위한 행정인지 주민들을 우롱하는 행정인지 종잡을 수 없는 것이 바로 현 태안군의 행정이다.

본지는 지난 4월1일자 1면에 지역상인 생존권 위협이라는 제목의 기사를 보도했다. 기사 내용은 기업형 마트를 태안군에서 허가해줘 지역 상인들이 어려움을 겪게 될 것이라고 우려를 표명했다.

이 기사가 보도된 후 기업형마트측은 곧바로 공사에 착수케 됐다.

문제는 시공사측에서 공사를 강행하기 위해 공사현장 둘레에 울타리를 치고 있을 때 태안군 공무원들이 몰려나와 울타리를 흔들어 넘어트리는 등의 몸싸움을 하면서 이같은 행위를 담기 위해 사진을 찍는 등 뭔가 석연치 않은 모습을 보여줬다.

기업형마트를 허가해주고 공사가 시작되자 이를 방해하며 저지하려는 모습을 보여준 태안군의 행태를 들여다보면 한마디로 쇼를 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공무원들이 아침부터 몰려나와 공사장 울타리를 넘어트리는 등의 행위에 대해 지역 주민들이 이를 보고 ‘아 태안군 공무원들이 지역 상인들을 지켜주기 위해 기업형마트 공사를 저지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구나’라고 인식해주길 바라는 한마디로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리는 속뵈는 짓임을 알 수 있다.

이를 또 언론에 노출시키는 어처구니없는 행위까지 벌이는 모습을 지켜봐야 하는 지역 상인들이 안됐다는 생각이다.

지역 상인들의 생존권을 염려했다면 이렇게 쉽게 허가를 내주지도 않았을 것이다.

이는 태안군민들이 태안군과 인접해 있는 서산시의 행정을 부러워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몇 년전부터 서산시에 입주하려던 모 대형마트가 몇 년째 표류하는 모습을 보면서 태안군의 지역 상인들은 허무할 수밖에 없는 현실을 다시 느낄 수밖에 없다.

게다가 상인들과 상의조차 없이 허가해주고 이를 저지하기 위해 쇼나하고 있는 행정을 보여주고 있는 태안군 행정을 어떻게 신뢰하겠는가. 참으로 답답한 마음이 든다. 특히 태안군 공무원들의 이해할 없는 행위를 벌인 날 공교롭게도 진태구 태안군수가 6·2지방선거에 공식 출마를 선언하고 사무실개소식을 갖는 날이 였다는 점도 주목할 만하다.

결국 지난 12일 ‘SSM 입점 저지’를 위해서 지역주민들이 직접 나섰다. 현재 태안군수는 지역 상인들의 어려움을 외면하고 선거판에 뛰어들었다.

이젠 부군수의 행정력에 기대를 건다. 부군수라는 자리가 잠깐 머물렀다 가는 자리로 삼지 말고 지역주민들의 복리증진을 위해 적극적인 행정력을 보여주길 주민의 한사람으로써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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