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신문=대전] 장진웅 기자 = 한국전력 대전충남지역본부는 21일부터 대전 중구 대흥동에 있는 홍명프리존에 전기요금 장기 체납에 따라 전기 공급을 정지할 예정이라고 20일 밝혔다.
홍명프리존은 2014년 9월부터 지속적으로 전기요금을 반복 체납하고 있고 현재 전체 9개층 가운데 3개층만 사용하고 나머지 층은 공실로 있어 전기요금 납부가 어려운 실정이다.
특히 지난해 12월 해당 건물 4·5층을 사용했던 찜질방과 목욕탕이 법적 문제로 폐쇄, 이후 전기요금을 전혀 내지 못하고 현재 5개월분 전기요금 6400만원이 밀려 있다.
이에 대전충남본부는 불가피하게 21일 오전 11시부로 전기공급을 정지할 예정이다.
본부 관계자는 "건물 내 공실의 증가로 요금 회수가 어려운 상황에서 미수요금 발생을 최소화하기 위해 전기공급정지 조치를 취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며 "해당 건물 내 전기 사용자들을 방문해 전기공급 정지의 불가피성을 설명하고 전기공급 정지에 따른 설비 피해 최소화를 위한 사전 안내를 시행했다"고 말했다.
앞서 홍명프리존은 수차례에 걸쳐 밀린 전기요금의 분납과 단전 유예를 요청했다. 지난해 7월 전기 공급 정지 상황에서도 일부 전기요금을 내고 단전 유예 조건으로 전기요금을 성실히 납부할 것을 약속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