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이번 시정설명회에서는 지난해 대형화재 참사와 관련, 침체된 지역 경기 회복에 한 목소리를 냈다.

마지막 일정으로 진행된 용두동 시정설명회에서는 화재 건물 복구 계획 및 지역 경제 활성화 대책을 소개했다.

이날 이근규 제천시장은 "아직 확정된 것은 아니지만 행정안전부 장관 제천 방문 자리에서 흉물스러운 모습으로 남은 건물 철거 전제의 계획을 보고했다"며 "건축비 100억 원과 철거(청소 등)비 20억 원 등 총 120억 원을 특별교부세로 신청한 상태"라고 설명했다.

이어 "건물을 신축한다면 실시설계 전 디자인은 유가족과 협의할 것"이라며 "100년 뒤에 지금을 돌아봤을 때 부끄럽지 않은 역사로 남도록 잘 수습하고 마무리하겠다"고 말했다.

이 시장의 설명에 따르면 화재 스포츠센터 802㎡의 부지에 지하 1층, 지상 7층 규모의 복합상가형주차건물을 신축하고 지하층과 지상 1~5(6)층은 공용주차장(약 200대)과 근린생활시설을 설치한다.

또 7층에는 안전체험관과 안전영화상영관, 옥상에는 하늘정원이 각각 들어설 예정이다.

시는 경찰 수사 결과와 화재 건물의 근저당 설정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한 뒤 향후 있을 입찰에 참여해 건물 소유권을 취득한다는 구상이다.

끝으로 이 시장은 "어려움 극복을 위해 힘을 보태준 시민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며 "14만 시민 모두와 화합을 통해 지역 경제 활성화는 물론 한 단계 더 도약하는 행복도시 제천을 만들어가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