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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대 대전시의회 의장들, 다음 행보는?

김경훈·김인식, 관례상 구청장 등 도전해야 하는데…시의원 출마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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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18.02.22 19:04
  • 기자명 By. 장진웅 기자
[충청신문=대전] 장진웅 기자 = 6·13 지방선거 시계가 점차 빨라지면서 제7대 대전시의회 전반기 의장인 김인식(60·여·더불어민주당) 전 의장과 후반기 김경훈(50·무소속) 현 의장의 거취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시의회 의장 출신은 구청장 또는 시장에 도전하는 것이 관례처럼 여겨지고 있는데, 둘 다 상황이 좋다고만 볼 수는 없어서다.

22일 정가에 따르면 지난해 하반기까지만 해도 김 전 의장이 오는 지선에서 서구청장에 도전할 것이란 관측이 나왔었다.

비례대표를 포함한 3선에다가 의장을 지내면서 시의원으로서는 역할을 다 했다는 평가를 받았고 지역구인 서구청장에 도전하는 게 당연한 행보처럼 보여서다.

그러나 그가 뚜렷한 입장을 내놓지 않으면서 아예 다른 선거구에 도전할 것이란 전망부터 정치은퇴를 고려하는 것 아니냐는 목소리가 나왔다.

이 가운데 그는 이날 본지와의 통화에서 4선에 나설 수 있음을 시사했다.

그는 "100% 결정한 것은 없다"면서 "다음주 중에 박병석 의원(서구갑지역위원장) 등 가까운 분들하고 (거취에 대해) 논의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그는 "정치인이 정치를 하지, 무엇을 하든 하지 않겠냐"면서 은퇴 의사는 없다고 밝혔다.

거취 결정을 하지 못하고 있는 데 대해선 "지방의원의 한계를 느낀다. 도전하는 삶 살고 싶지만, (같은 당의) 장종태 청장(현 서구청장)이 한 번(초선)밖에 안 하셨다. 정치 도의상 출마하겠다고 말 못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지역구를 떠나서 다른 데 가는 건 주민들에게 배신"이라면서 "갈 데가 없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구의회는 의장 (출신이) 몇 번씩 (구의원을) 하기도 한다"며 시의원 의장 출신인 자신도 시의원 선거에 다시 나설 수 있음을 암시했다.

김경훈 현 의장의 경우 지역구인 중구청장 도전 뜻을 내비쳤었다.

중구의회 의원에 이어 시의원 재선에 성공, 후반기 의장까지 맡았기에 역시 당연한 수순처럼 여겨졌다.

그동안 김 의장은 "기회가 주어진다면, 청장으로서 정치를 마무리하고 싶다"라는 뜻을 밝혀 왔다.

이를 위해선 김 의장은 풀어야 할 숙제가 있다.

김 의장은 2016년 여름 시의회 후반기 원구성 과정에서 해당 행위로 인해 소속 정당인 민주당으로부터 제명당한 뒤 현재까지 무소속으로 활동하고 있다.

이후 지난해부터 재입당을 추진했고 최근 박범계 시당위원장으로부터 긍정적인 반응을 이끌어 냈다.

현재 민주당 중앙당 당원자격심사위원회에 김 의장의 재입당 안건이 올라간 상태다. 김 의장의 그동안의 행보 등을 참작했을 때 안건 통과는 어렵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김 의장은 이날 본지와의 통화에서 향후 거취에 대해 "일단 민주당에 들어간 뒤 생각해 보려고 한다"면서도 "구청장으로서는 충분한 경쟁력이 있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결국 김 의장의 분명한 입장은 당원 자격 심사 뒤에나 확인할 수 있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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