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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에나 같은 정치꾼들로 인해 주민들 배 곯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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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10.04.19 19:13
  • 기자명 By. 충청신문/ 기자
6·2지방선거를 얼마 남겨놓지 않은 시점에서 출마예상자들이 떼 지여 다니며 벌이는 행태에 주민들이 곱지 않은 시선을 보내고 있다.

이들 출마자들은 얼굴을 알리기 위해 행사장을 찾는다.

특히 이번 지방선거는 지금까지 치러왔던 그 어느 선거보다 후보군이 많은 선거로 각 행사장마다 후보자들로 북새통을 이룬다.

작은 행사에는 행사에 참여하는 사람보다 이들 예비후보자들이 많다는 우스갯소리까지 들릴 정도다.

하지만 문제는 이들이 벌이는 행태에 있다.

행사주최 측은 행사에 참여한 주민과 내방객을 위해 다과든 음식을 대접하기 위해 어느 기관으로부터 받든 단체에 소속된 회원들의 호주머니를 털어 예산을 편성 준비한다.

그러나 이렇게 만들어진 다과나 음식은 자신들의 얼굴 알리기 위해 나선 예비후보자들의 것이 되고 있다는 비아냥이 나돌고 있는 현실이다.

‘먹는 것 가지고 뭐라고 말할 수는 없지만 해도 너무 하는 것 같다’고 말하며 ‘30여명의 후보자들이 몰려들어 차려놓은 음식을 먹다보면 막상 우리들이 대접해야 할 내방객들은 뒷전으로 밀려나는 경우가 있다’고 하는 주민의 말은 현 실정을 말해주는 것 같다.

더구나 이러한 행사에 참석하는 정치인들은 선거법을 이유로 찬조금 등을 납부치 않고 있다.

한마디로 행사장에 참석해 자신의 얼굴을 알리면서 배까지 채워가는 꼴이다.

이같은 행태를 접한 한 후보자는 ‘주민들의 행사에 찬조금 한 푼 못 내면서 떡 한 조각 먹는 것 자체가 부끄러워 될 수 있으면 다과장 등을 피하고 있다’라고 했다.

이번 선거에서 이런 후보자라도 있다는 것이 그나마 다행이라고 주민들이 말하는 것을 보면 해도 너무 한다는 생각이다.

먹는 것 가지고 치사하다 할 수 있겠으나 준비하는 주민들의 입장에서 볼 때 결코 적지 않기 때문에 하는 소리임을 출마자들은 귀 기울이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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