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졸업식은 정규 학교교육 기회를 놓친 비문해 성인들에게 학력취득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추진해온 ‘초등학력인정 문해교실’3단계 과정 종료에 따라, 교육과정 이수자에게 학력인정서 및 졸업장을 수여하며 그동안의 노고를 격려하고 배움에 대한 성취함을 고취하기 위해 마련한 것이다.
행사는 학력인정서 및 졸업장 수여, 졸업생 대표의 소감문 발표, 모범학습자 및 강사, 학업우수자 표창, 보령시 소년소녀합창단원의 축가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이번 과정 이수로 지난 2016년 2단계 초등학력인정 문자해득 프로그램 지정 이후 2단계 직접 진입평가 이수자 20명 중 학습평가 이수자 10명 및 3단계 직접 진입평가 5명 등 모두 15명이 3단계 학습평가에 참여했으며, 이중 중도 포기자와 학습시간 미이수를 제외한 11명이 최종 졸업하게 됐다.
이번에 졸업하게 된 11명 중 1명을 제외한 10명의 어르신들의 평균 연령은 71세로 이들은 초등학교 졸업 과정과 동등한 학력을 인정받게 됐으며, 올해부터 시에서 추진하는 예비중학과정을 통해 국어, 영어, 수학, 사회, 과학 등 중등 교과과정도 받게 된다.
학업우수자로 선정된 김윤자(75) 어르신은 “지난 3년 간 포기하고 싶은 마음도 많았지만, 배움을 통해 또 다른 세상과 만날 수 있다는 희망으로 열심히 공부했다”며, “끝이 아닌 새로운 시작이라는 마음으로 예비중학과정도 적극적으로 참여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김동일 시장은 “나이를 잊은 채 배움에 대한 갈망과 열정만으로 꾸준히 참여하신 어르신들께 무한한 존경과 축하의 박수를 보내드린다”며, “교육을 통해 어르신들이 활기차고 건강한 노후생활을 영위함과 동시에 가족, 이웃과 함께 새로운 세상도 만날 수 있도록 시에서도 다양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격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