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비후보자로 등록한 시장·교육감 선거의 경우 민심을 잡기 위한 광폭 행보를, 구청장과 시·구의원 출마 예정자들도 선거사무소를 알아보는 등 선거전 준비에 나선 모습이다.
1일 남충희 전 바른정당 대전시당위원장과 박태우 한국외대 초빙교수(자유한국당) 그리고 허태정 전 유성구청장(더불어민주당)이 대전시장 선거 예비후보자로 지난달 등록을 완료하고 선거 운동에 나서고 있다.
시교육감 선거에는 성광진 대전교육연구소장과 승광은 달팽이학교장이 예비후보자 등록을 마치고 선거 대열에 합류했다.
이들은 일찌감치 선거캠프를 꾸리고 다중이용시설 또는 중심가에서 유권자들에게 명함을 나눠주거나 인사를 하면서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추운 날씨나 미세먼지 등에 아랑곳없이 출퇴근 인사도 빠지지 않으면서 얼굴 알리기에 힘쓰고 있다. 또 각종 단체 등과 간담회를 열고 의견 수렴 등을 통해 의제와 공략 구성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예비후보자로 등록하진 않은 출마 예정자들의 경우 공식 출마 선언을 위한 장소와 날짜 등에 대해 막바지 조율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각종 행사를 가리지 않고 참석해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
구청장과 시·구의원 출마 예정자들도 현역을 제외하곤 2일부터 이뤄지는 예비후보자 등록을 통해 선거전에 뛰어들 예정이다.
무엇보다 목 좋은 선거사무소를 차지하기 위해 동분서주하고 있다. 교통량과 유동인구가 많은 지역에 선거사무소를 차려야 현수막을 내걸었을 때 효과를 볼 수 있어서다.
하지만 이같은 조건의 선거사무소를 낼 수 있는 건물이 제한적인데다, 임대인과의 협상(단기 임대)도 쉽지 않아 일부 출마 예정자들은 쩔쩔매고 있다는 전언도 들린다.
현역의 경우 공식 행사를 통한 소통 행보를 보이면서 사실상 간접 선거 운동에 매진하고 있다. 또 의원들은 지역 현안에 대한 지적과 대안 제시 등 막판 의정 활동을 하고 있다.
예비후보 등록은 건너뛰고 현역 프리미엄을 마음껏 활용하겠다는 모습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