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신문=천안] 장선화 기자 = "정치철새 충남도의회 윤석우 의장(자유한국당)의 더불어민주당 복당을 반대한다."
더불어민주당 공주시 당원20여명이 2일 오전 10시 천안시 동남구 소재 충남도당사무실 앞에서 ‘철새정치인 윤석우 충남도의회 의장 복당반대’ 집회를 가졌다.
앞서 자유한국당을 탈당한 윤석우(공주1) 충남도의회 의장은 이번 6.13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공주시장 출마를 선언하고 민주당복당을 신청한바 있다.
이에 더불어민주당 충남도당(위원장 박완주)은 지난달 26일 윤석우 충남도의장에 대한 입당심의위원회를 개최해 복당을 승인했다.
당원 20여명은 이날 "지난 대선당시 한국당소속인 윤 의장은 더민주당 경선에 나선 안희정 충남지사에게 지사직사퇴를 권고한 인물"이라며 "특히 본선에서는 문재인 후보가 대통령이 되면 나라를 김정은에게 바치게 된다고 비아냥거린 자"라고 성토했다.
이들은 "열린우리당에서 한솥밥을 먹던 윤 의장은 느닷없이 이명박·박근혜 전 대통령 밑으로 들어가 온갖 영화를 누린 보수우익 인사"라고 꼬집었다.
이어 "윤 의장은 특히 자민련을 시작으로 국민당, 선진당, 열린우리당을 거쳐 자유한국당 까지 정치적 신념이나 가치 추구 없이 자신의 필요에 의해 당적을 옮긴 대표적 정치철새"라며 "이번에도 선거철이 돌아오자 공주시장이 되기 위해 민주당에 복당하는 뻔뻔함이 도를 넘고 있다”고 질타했다.
그러면서 "충남도당이 윤석우 의장을 복당한 것은 이번 도지사 선거와 깊은 관계가 있다고 본다" 며 공주시민의 민심을 고려하지 않고 민주당 승리만을 위해 복당했다는 사무처장의 답변은 정치 작업이 들어간 것으로 밖에 볼 수 없다" 고 목소리를 높였다.
끝으로 "윤 의장이 그동안 해왔던 태도는 민주당이 추구하는 가치와 단 한 가지도 일치하는 것이 없다”며 “윤 의장은 우리가 척결의 대상으로 삼고 있는 최우선적 적폐인물로 민주당복당승인을 철회할 것”을 주장하고 있다.
한편, 윤 의장은 한국당이 충남인권조례 폐지안을 당론으로 채택해 통과시킨 것에 유감을 표명한 뒤 지난달 6일 자유한국당을 탈당하고 민주당에 복당을 신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