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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디스플레이 탕정 공사 중단, 지역경제 직격탄

아이폰X부진 따른 OLED 패널 수급 조절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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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18.03.04 13:11
  • 기자명 By. 장선화 기자

[충청신문=아산] 장선화 기자 = 삼성디스플레이 탕정 2단계공사 중단 소식에 아산지역 경제가 수렁에 빠졌다.

아산 탕정 2단계 공사중단은 애플사 아이폰 X의 판매부진으로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패널을 독점 공급하는 삼성디스플레이가 기존 패널 생산량을 60%까지 감소한데 따른다.

이로 인해 아산은 물론 인근 천안지역의 경제까지 휘청거릴 것이란 전망이다.

당초 삼성디스플레이는 지난해 OLED패널의 수요 증가에 대비해 아산 탕정에 10조원이 넘는 대규모 투자로 2단계 공사를 진행해 왔다.

그런데 최근 애플사의 부품 주문량이 감소로 돌아섬에 따라 삼성 또한 전격적으로 2단계 공사를 중단하기로 결정 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업계에 따르면 애플사의 올해 1분기 부품 예상 주문량을 4000만대 규모로 예상했으나 절반수준인 2000만대 에 그치고 말았다는 것.

그동안 애플 의존도에 치중해 온 삼성디스플레이의 판매 방식에 대해 순천향대 경영학과 K 교수는 “삼성이 OLED 패널의 판매망을 편협적인 애플 의존도에서 탈피해 다양화 하는 방향으로 전략적 변경을 고려해야 할 때” 라며 “이러한 사태는 이미 예견 된 내용으로 삼성디스플레이의 발 빠른 대처가 필요하다” 고 지적했다.

탕정 2단계 공사가 전면 중단된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지역주민은 물론 아산시의 전반적 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치명적일 것이라는 분석이다.

탕정2단계 공사현장 인근에서 식당을 운영 중인 A씨는 “은행 대출을 받아 어렵게 식당을 차렸는데, 갑작스런 공사중단소식에 하늘이 노래졌다”며 “아산시와 충남도의 적극적인 대처가 필요할 것 같다” 고 호소했다.

특히 아산 탕정지역은 직접적으로 직격탄을 맞을 수밖에 없는데 지역 식당은 물론 원룸과 2단계 공사에 맞춰 이주 해 온 근로자등은 망연자실, 실의에 빠진 상태다.

아산시 측면에서도 그동안 일자리 창출과 지역 경제 활성화와 세수 증대 등 삼성디스플레이 효과가 상당했으나 공사 중단에 따른 타격이 불가피 할 것이란 전망이다.

따라서 빠른 시기에 삼성 측에 이러한 심각성과 지역의 어려움을 전달해 이에 대한 대책을 마련해야 하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가 조성되고 있다.

삼성디스플레이 관계자는 “공사 중단이 아니고 시장 변화에 따른 향후 설비를 어떻게 구성 할 것인지 고민하는 단계”라며 “공사는 점진적으로 진행될 것”이라고 밝혔다.

공사 중단소식을 접한 시민들은 "이미 결정된 공사중단에도 지역자치단체나 정치권은 대책을 마련하지 않고 수수방관해 왔다"며 "공사재개를 위한 대책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지역정가에서는 “지역민과 상생한다는 삼성측이 대책마련도 없이 공사중단 선언으로 지역경제가 직격타를 맡고 있다”며 “공사재개를 위한 대책 마련을 촉구해야 한다”는 중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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