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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무원 박차고 캠프 합류…대전정가 '의리' 눈길

일자리 던지고 당선자 만들기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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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18.03.05 19:26
  • 기자명 By. 장진웅 기자
[충청신문=대전] 장진웅 기자 = 오는 지방선거를 앞두고 대전 정가에서 '의리'를 지키는 행보가 눈길을 끈다.

출마 예정자별 선거캠프가 꾸려지는 가운데 현업과 안정적인 일자리를 박차고 합류하는 경우가 속속 생겨서다.

5일 지역정가에 따르면 더불어민주당 허태정 전 유성구청장이 대전시장 도전을 선언한 뒤 지역 중진 언론인을 영입하는 등 캠프를 구성해 선거에 나서고 있다.

특히 허 청장과 초선 재선을 함께 치렀던 캠프 인사들 가운데 현직 공무원들도 사직한 뒤 합류하고 있다.

현재까지 비서실에서 허 청장을 보좌했던 민정비서와 공무직 직원 등 2명과 운전직 1명 등 모두 3명의 유성구청 공무원들이 최근 사직한 뒤 캠프로 들어왔다.

민정비서의 경우 기간제인 별정직이지만, 공무직과 운전직 공무원의 경우 정년을 보장받는 정규직이었음에도 이번 캠프가 꾸려지자 허태정 시장 만들기에 함께 나섰다.

역시 대전시장에 도전하는 박성효 자유한국당 유성갑당협위원장 선거캠프에서도 비슷한 모습을 볼 수 있다.

2014년 지방선거에서 박성효 대전시장 후보 캠프에서 활동했던 A 씨가 이번 캠프에서도 함께하기로 한 것이다.

박 위원장이 지난 지선에서 낙선한 뒤 그동안 원외 인사로 활동해 왔다는 점을 고려하면, 4년 만에 캠프 합류는 다시 한 번 상호 신의를 나타낸 것이다.

A 씨는 "시정이 난맥상이고 경제와 민생도 불안한 상황에서 좋은 시장을 만들어 보고 싶다는 생각에 다시 캠프에 합류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밖에 출마 예정자와의 관계만 보고 현업을 포기한 채 캠프에 합류한 사례는 어렵지 않게 찾을 수 있다.

이와 관련 정가 관계자는 "선거 특성상 결과를 예단할 수 없는 상황에서 현업을 던지고 캠프에 합류한다는 것은 큰 용기와 함께 의리가 없다면 쉬운 결정이 아니다"라며 "특히 취업난이 사회적 문제로 대두되는 상황에서 안정적인 공무원직을 그만두고 합류한 것은 눈여겨볼 만하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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