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신문=대전] 장진웅 기자 = "저에게 한 번의 기회를 더 주시기를 시민여러분께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박성효(63) 자유한국당 유성갑당협위원장이 6일 "쇠락하는 민생경제에 힘들어하는 '우리 대전'에 새로운 힘을 보태기 위해 다시 한번 저를 던지겠다"며 대전시장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박 위원장은 이날 한국당 대전시당에서 출마 기자회견을 열고 대전의 경제·민생·행정·청년 미래의 위기를 설명한 뒤 "위기의 대전엔 경험이 답이다"며 "경험 많은 준비된 박성효가 사방팔방, 밤낮으로 우직하게 발로 뛰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주요 공약으로 자영업 맞춤형 컨설팅 기관 설치·운영 ▲오정동 농수산물 시장을 '현대화 종합유통단지'로 탈바꿈 ▲임대주택 대거 건설 ▲대덕특구를 '아시아 벤처 허브'로 육성 ▲둔산권 도시 재정비 ▲도안 2·3단지에 최첨단 산단 조성 ▲대전역세권 개발·주변 정비 조속 추진 ▲하수종말처리장 조속 이전 등을 약속했다.
또 ▲방과 후 교실 지원 확대 ▲유휴학교시설을 문화예술·체육·복지 복합공간으로 조성 ▲민간 주도 문화예술 정책 방향 제시 ▲옛 충남도청 주변에 문화예술 창작 인프라 구축 ▲보문산 일대를 지역 대표 관광테마파크로 조성 ▲모든 초중고교에 체육관 건립 ▲생활체육 5개년 계획 수립·시행 등을 소개했다.
질의응답을 통해 지역 주요 현안에 대한 생각도 밝혔다.
도시철도2호선 트램과 관련해 박 위원장은 "시장 되면 6개월 내 공론화 과정을 거쳐 문제를 매듭지을 수 있도록 하겠다"며 조속 추진을 공언했다.
차일피일 미뤄지고 있는 유성복합터미널 조성 사업에 대해서도 "시장이 된다면 가장 먼저 정리해놓겠다. 필요한 경우가 되면 시에서 관여를 해서 추진할 필요가 있다"며 공영개발 가능성도 열어뒀다.
박 위원장은 대전고와 성균관대를 나와 제23회 행정고시에 합격해 공직에 입문했다. 이어 대전시 경제국 국장과 정부부시장 등을 거쳐 제9대 대전시장과 제19대 국회의원을 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