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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 지사 후폭풍에 충남지사 민주당 후보군 전전긍긍

안지사 친구 자처 박수현 예비후보, 선거운동 중단 선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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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18.03.06 19:59
  • 기자명 By. 장선화 기자
▲ 오른쪽 부터 박수현 예비후보 선거사무실에 걸어논 안 지사와 함께 찍은 대형 현수막을 내리고 있는 장면 ▲6일 양승조 의원이 천안시청 브리핑실에서 충남도민들에게 사과인사 발언을 하고 있다.
3농정책 계승자 천명 복기왕 예비후보, 거취 고심
홀로서기 양승조 의원, 민주당원으로 나홀로 고군분투

[충청신문=천안] 장선화 기자 = 안희정 충남지사 성추문으로 6.13 지방선거 예비후보로 등록한 더불어민주당 소속 인사들이 전전긍긍하고 있다.

충남도지사 선거에 나선 3명의 더불어민주당 예비후보들을 비롯한 안희정 지사와의 깊은 관계를 내세운 마케팅 홍보에 열을 올렸던 인사들이 직격탄을 맞았다.

충남도지사 경선후보에 나선 더불어민주당 예비후보 등록자 세 명 모두가 6일 공식적인 선거 일정을 중단하고 고심하고 있는 것.

특히 안 지사와 친구임을 과시하며 ‘안희정의 동지, 문재인의 입’을 슬로건으로 내세웠던 박수현 예비후보의 충격은 그야말로 메가톤급이다.

박 예비후보는 6일 오전 10시 아산시청에서 예정된 충남도지사 예비후보 정책기자간담회를 취소하고 “모든 선거운동 중단”을 천명했다.

박 예비후보는 이에 앞서 유권자들의 눈에 잘 띄는 선거사무실에 걸어 논 안 지사와 함께 찍은 대형현수막과 SNS 사진 등을 모두 내렸다.

그리고 보도자료를 통해 “너무나 충격적이다. 있을 수 없는 일이 벌어졌다”며 “도지사 예비후보로서의 모든 선거운동을 중단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피해당사가 얼마나 고통 속에 힘들어 했을지 진심으로 위로 드린다”며 “안희정 지사의 친구이기에 더욱 고통스럽다”고 참담한 심정을 토로했다.

그런가 하면 ‘행정과 3농정책의 계승자’가 자신이라는 복기왕 예비후보 또한 모든 일정을 접고 향후 거취를 가늠 중이라는 전언이다.

이와 반해 안 지사의 정책을 계승 발전시켜 나갈 것이라는 점만을 강조해온 양승조 의원의 경우 후폭풍이 거의 없는 무풍지대와 다름 아니라는 평가다.

같은 시각에 양승조 의원은 천안시청 브리핑실에서 지난 2월 22일부터 시작한 충남도의 15개 시·군의 민생 탐방관련 기자회견을 계획했지만 피해당사자와 도민들에게 사과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양 의원은 기자회견 자리에서 “민주당의 당원으로써 피해당사자에게 진심으로 머리 숙여 사죄드린다”며 “슬픔과 진심으로 충남도민들에게도 깊이 사과드린다”고 거듭 말했다.

그러면서 “어떤 경우에도 211만 충남도정은 흔들림 없이 진행돼야한다”며 “박수현 예비후보의 선거운동 중단에 대한 자신도 의정활동 일환으론 계속 이어가야겠지만 선거운동에선 사죄하는 마음으로 멈춰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입장을 밝혔다.

박완주 충남도당위원장이 발표한 ‘사생활 면’에 있어 검증 자제를 요구한 ‘지방선거 충남도당 공정선거(경선)규칙에 대해 “보호돼야 할 사생활이 침해되거나 드러나서는 안 된다”며 “정치인(공인)이라면 시·도민의 알권리에 중요한 자료가 된다면 사생활이란 장벽에 숨을 사안은 아니다”고 꼬집었다.

이어 양 의원은 50년대 친일 활동한 정치인(공인)을 빗대어 “‘과거는 묻지 마라’는 것은 모순”이라며 우회적으로 소신을 밝혔다.

한편, 천안갑 국회의원 재선거에 출마하는 허승욱 전 충남도부지사, 한태선 민주당 정책위원회 부의장, 이규희 천안갑 지역위원장 등도 모든 일정을 취소하고 사안을 예의 주시중이다.

특히 안 지사의 핵심정책인 3농 혁신을 총괄하는 등 안희정 사단 최측근 인사로 분류되는 허 전 부지사는 후보직 사퇴까지 고려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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