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대전상의에 따르면 전날 제23대 의원·특별의원 선거를 통해 108명이 의원에 이름을 올렸다.
이번 선거는 전체 회원사 가운데 선거권(3년 동안 회비를 미납하지 않은 업체)이 있는 273개사 가운데 251개사가 표를 행사해 이뤄졌다.
의원은 모두 110명으로 이뤄져야 하지만, 특별 의원 부문에서 입후보자(13명)가 배정 인원(15명)에 모자라 투표 없이 모두가 뽑혔고 일반 의원 95명까지 더해 최종 108명이 가려졌다.
일반 의원의 경우 모두 122명이 입후보해 경쟁률 1.28대 1을 기록했다.
이렇게 뽑힌 의원들은 임시의원총회를 열고 차기 회장을 선출한다.
대전상의 회장 선거는 전체 회원사를 대표해서 의원들이 회장을 선출한다는 점에서 간접선거의 성격을 띤다.
정성욱 금성백조주택 회장과 최상권 신우산업 회장이 차기 회장직을 놓고 2파전을 벌이고 있다는 점에서 이번에 뽑힌 의원 면면에 따라 향후 선거 결과를 점쳐볼 수 있다.
정 회장과 신 회장 측이 이번 의원 선거를 앞두고 우호 세력 구축과 이들의 의원 업체 선출을 위해 총력을 기울였다는 전언이 나오는 배경이다.
의원 선거 결과에 대해 양측은 모두 회장 선거 결과에 대해 승리를 예측했다.
금성백조주택 관계자는 "선출된 의원 업체 중 상당수가 우호적인 분들이 많아 선거 결과를 상당히 긍정적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신우산업 관계자도 "(의원 선거 결과에서) 바라던 수치가 나온 것 같다"며 "최선을 다하겠다"고 낙관했다.
대전상의는 오는 12일 전체 의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임시의원총회에서 차기 회장을 뽑는다.
의원들에게만 회장 후보 자격이 주어지는데, 복수가 입후보할 경우 의원당 1표씩 행사하는 표결에 부쳐 다득표자를 회장으로 선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