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주택산업연구원의 전국 3월 주택사업경기실사지수(HBSI) 조사 결과에 따르면 대전의 전망치는 90.6를 기록해 기준선(100)을 밑돌았으나 전월(78.5)에 비해 12.1p 상승했다. 전국 HBSI 전망치도 91.5을 기록해 9개월 만에 90선을 회복했다.

주택사업경기실사지수(HBSI)는 한국주택협회·대한주택건설협회 소속 회원사 500여 곳을 대상으로 조사한 수치로 건설사 입장에서 주택사업 경기를 종합적으로 판단하는 공급시장의 지표다.

전망치가 기준선인 100을 넘으면 경기가 좋아질 것이라 응답한 건설사의 비율이 높다는 의미고, 100을 밑돌면 그 반대다.

주산연은 “설 연휴에 따른 시장 관망세가 마무리되고 서울, 대전, 세종 등 일부지역을 중심으로 봄 시장에 대한 기대감이 회복됐다”고 밝혔다.

다만 “3월에는 2월보다 지수가 상승하는 계절적 특징이 있고 2014년과 2015년엔 20p 이상 상승한 점에 비추어 이달 상승은 한계가 있다”고 분석했다.

지역별로 대전지역 HBSI 전망치는 전월보다 12.1P 상승한 90.6을 기록해 주택사업 체감경기가 위축 국면을 탈피 회복세를 탈 것으로 보인다.

세종지역 역시 3월 HBSI 전망치가 서울 이어 전국 두번째로 높은 96.7로 나타났다. 전월보다 무려 16.7P나 상승한 전망치로 봄철 주택사업경기가 본격적으로 개선될 것으로 예상된다.

충남(63.6), 충북지역(68.9)는 계절적 요인 등 영향으로 전월보다 소폭 상승했으나 여전히 60%대를 기록해 주택사업 체감경기의 하강국면이 지속될 것으로 나타났다.

주산연 관계자는 “세종, 대전 등 일부지역에서 90선을 회복하면서 3월 전망치가 개선됐다”면서 “그러나 지역간 양극화 심화로 충남, 충북 등 지방의 주택사업여건은 50~70선을 기록하면서 위축국면이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