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개는 이미 의인과 기녀로 우리에게 친숙한 이름이지만 그 일생에 대한 역사적 기록은 단 한 줄 뿐이다. 구전에 의한 가설과 다양한 추측들이 논개라는 인물을 더 신비하게 만들기도 한다.
그래서 대전시립무용단이 논개가 우리에게 어떻게 기억되고 있으며 어떤 의미로 남았는지에 대해 이번 공연을 통해 무대에서 춤으로 표현한다.
이번 작품에서는 논개에 대한 단상들을 5장으로 구성하고 각각의 색으로 정리했다.
최초 무채색 Black에서는 최경회 시점으로 논개의 유년을 다루고 Yellow에서는 어려운 가정사를 잊을 만큼 행복했던 남편과의 사랑에 대해 Red에서는 진주성의 함락·지아비의 죽음에 격분하는 모습을 그린다.
게야무라 로쿠스케와 함께 벽류 짙푸른 남강에 몸을 던지는 Blue에 이어 논개의 아름다움을 추모하고 염원하는 순백의 White가 마지막을 장식할 예정이다.
김효분 예술감독은 "한 여인의 삶과 죽음을 통해 우리 민족의 슬픈 역사를 돌아보고 희생이란 단어를 생각해보는 시간을 춤으로 표현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입체감 있는 무대장치와 조명을 바탕으로 역동적인 춤사위와 가슴 벅찬 감동을 전할 이번 무대는 대전시립무용단과 대전예술의전당 인터파크 홈페이지를 통해 예매 가능하다.
좌석정보 R석 2만원·S석 1만원·A석 5000원. 20인 이상 30% 할인. 8세 이상 입장 가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