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오전 제천시청 브리핑룸을 방문한 오 의원은 기자들과의 간담회 자리에서 "이번 화재 피해가 커진 이유는 열악한 장비와 시스템에 있다"면서 "현장에 있던 소방 지휘관의 책임도 있지만 열악한 장비와 낙후된 시스템으로 할 수 있는 방법이 없었던 만큼 사실상 책임은 충북도의 재난을 총체적으로 관리하는 충북도지사에게 있다"고 주장했다.
특히 "긴박한 화재 현장에서 현장을 지휘 통제해야 할 소방본부와 소방대원간의 소통의 부재는 희생을 키웠다, 충북 소방당국의 휴대용 무전기 1545대 가운데 아날로그 무전기는 897대로 제천에는 117대가 있어 더욱 열악한 상황이었고 이로 인한 소방본부와 소방대원의 원활하지 못한 소통은 골든타임을 놓치는 원인이 됐다"면서 "이 지사는 단순한 사과로 끝낼 것이 아니라 책임을 통감하고 그에 걸맞는 책임을 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충주댐 호수명칭 변경을 두고 "충북 전체가 청풍명월로 알려진 만큼 '청풍호'라는 명칭이 걸 맞다고 생각한다, 5개명 71개리가 포함된 제천에서 수년 동안 청풍호 명칭을 사용해 왔고 충북을 대표해 전국에 가장 홍보하기 좋은 명칭으로 보인다"며 "충북도민 전체의 의견을 반영해 결정할 문제"라고 했다.
또 "도지사에 당선된다면 제천과 단양의 아름다운 천혜 자원을 활용한 관광 및 서비스 사업을 유치해 관광과 한방바이오가 결합된 '힐링 제천'으로 발전시키겠다"면서 "이 지사가 주장하는 40조원의 투자유치는 도지사의 공적이 아니라 투자 회사들이 여건에 따라 선택했을 뿐이다, 투자유치 기업도 청주와 음성, 진천 등에 국한돼 있고 제천과 단양 등에는 없다, 이는 이 지사가 제천 단양의 관광 특성을 살린 관광 및 서비스(대형 랜드, 아울렛 등) 투자유치를 받지 못했다는 결과"라고 꼬집었다.
끝으로 "국회에 있는 동안 경찰청 제천 수련원 유치에도 힘을 보탰다, 그동안 14여면 동안의 국회의원으로소 중앙정치를 하며 쌓아온 경험을 바탕으로 도지사에 당선되면 제천을 충북의 관광 중심으로 발전시키겠다, 그동안 북부지역으로 낙후됐다는 제천 단양 시'군민의 의견을 적극 반여해 소외됨이 없도록 온 힘을 기울이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