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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종한, 부부가 함께 쓴 책 '눈이 녹아 비가 되다' 출판 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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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18.03.08 14:22
  • 기자명 By. 장선화 기자
[충청신문=천안] 장선화 기자 = 천안시장 예비후보에 등록한 전종한 천안시의회 의장은 ‘돈 봉투’, ‘세 과시’, '의전행사’가 없는 ‘3무(無) 북콘서트’를 11일 오후 3시 30분, 나사렛대학교 패치홀에서 연다고 밝혔다.

그동안 수많은 사람들을 모아 자신의 세를 과시하고 음성적 정치자금을 모금하는 통로라는 비판을 받아온 정치인의 출판기념회는 비판받아왔다. 이는 김영란법 시행 등으로 높아진 시민들의 윤리적, 법적 기준에 맞지 않으므로 하루 빨리 규제해야 한다고 주장이 있어 왔다.

세 과시와 선거자금 모금을 위해 개최되는 정치인의 출판기념회는 시민과 언론의 따가운 비판을 받으면서도 정치인으로서는 그 유혹을 떨치기 어려워 올해도 어김없이 전국적으로 반복되는 실정이다.

전종한 의장은 이러한 그릇된 관행을 과감히 깨고 대규모 세몰이식 출판기념회가 아니라 독자와 가깝게 만나 소통하는 북콘서트, 돈 봉투를 받지 않고 책을 읽고 싶은 독자가 정가에 책을 사는 북콘서트를 열기로 해 지역뿐 아니라 정치권 전반에 신선한 바람을 일으킬 전망이다.

책 제목도 '눈이 녹아 비가 되다'로 일반적인 정치인의 책으로 보이지 않을 만큼 신선한데, 집필도 부부가 함께 해서 더욱 눈길을 끈다.

‘송명숙 전종한 부부가 함께 쓰는 정치 이야기’라는 표제에서 보이듯 전종한 의장은 아내인 송명숙과 함께 책을 썼다. 송명숙 전종한 부부는 프롤로그에서 자신들이 오랫동안 동물병원을 운영한 경험을 거론하며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의 돼지발정제 발언을 비판하고있다.

정치인의 아내는 남성의 장식품이 아니라 당당한 주체임을 강조하며, 책의 첫 글도 ‘정치인의 아내’라는 제목을 달고, 저자 이름에서 아내인 송명숙을 앞세운 것도 이러한 의도를 담았다.

미투운동을 통해 기존의 남성중심적 문화에 대한 비판이 고조되고 있는 현시점에서 송명숙, 전종한 부부의 시도는 정치적으로도 매우 신선하면서도 의미가 크다고 할 수 있다.

3월 11일 오후 3시 30분, 나세렛대학교 패치홀에서 진행되는 이번 송명숙 전종한 부부의 북콘서트는 그동안 인연을 맺어온 분들도 함께 나와 이야기를 나눈다.

'눈이 녹아 비가 되다' 책 셋째 마당에는 송명숙 전종한 부부와 인연을 맺은 시민들이 쓴 글이 실려 있는데, 이들이 직접 나와 송명숙 전종한 부부와 얽힌 인연을 들려준다. 또한 참가한 독자와 시민들이 직접 송명숙 전종한 부부에게 질문을 하고 이야기를 나눔으로써 독자와 저자의 만남이라는 북콘서트의 진정한 의미를 살릴 계획이다.

한편 전종한 의장은 책 추천사도 유명한 정치인이 아닌 특별한 인연을 맺은 민주당의 원로인 황규영님과 노무현재단 대전충남세종 대표인 윤일규 교수가 썼다.

황규영님은 1929년 출생으로 1963년 민주당 창당부터 당원으로 활동해 온 원로 민주당원으로 문재인 대통령도 당선 전에 자택에 두차례나 방문하기도 했다.

문재인 대통령 신경외과 분야 자문의 이기도한 윤일규 교수는 2002년 대선 당시 송명숙 전종한 부부가 정치 활동을 막 시작했을 무렵부터의 인연으로 지금까지 함께 해왔다.

정치인의 출판기념회라고 하면 돈 봉투, 세 과시, 긴 귀빈 축사라는 천편일률적인 틀에 갇혀 있는데, 전종한 의장은 이러한 잘못된 틀을 과감히 혁신함으로써 지방자치 행정에서도 혁신을 이룰 적임자임을 강조하고, 타 후보와 차별성도 드러냈다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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