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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여성의 날 110주년… 대전서도 #ME TOO #WITH YOU 지지

대전여성공동행동 “여성 성희롱·성폭력은 차별·동조·침묵의 구조가 문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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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18.03.08 18:57
  • 기자명 By. 한유영 기자
▲ 대전여성단체연합 등 29개 단체들이 8일 세계여성의 날을 맞아 진행한 기자회견에서 회원들이 여성문제 관련 피켓을 들고 있다.(사진=한유영 기자)
[충청신문=대전] 한유영 기자 = 세계여성의 날이 110주년을 맞은 8일 갤러리아 타임월드 백화점 앞에서 여성들의 삶과 권리를 대변하기 위한 기자회견이 열렸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대전여성단체연합·대전민중의힘·대전여성폭력방지상담소 등 29개 단체가 참석했다.

대전여성단체연합회장 김경희 대표는 "세계여성의 날 행사를 매년 해왔지만 날씨가 좋았던 적이 단 한 번도 없었는데 마치 녹록치 않은 여성들의 삶을 대변하는 것 같다"며 "미투운동으로 여성 성폭력·성희롱 등에 대한 관심이 높은 만큼 이를 계속해서 이어나가고 반성·성찰의 단계까지 가져가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근 안희정·조민기 등 충청지역과 관련된 유명인사들까지 미투운동의 대상이 되면서 이날 대전에서 모인 여성단체들은 성평등민주주의와 권리를 주장하는 목소리를 더욱 높였다.

공동발표 내용은 성평등 개헌 실현·성폭력 근절·포괄적 차별 금지법 제정·여성 대표성 확대·성별임금격차 해소·성차별 없는 일터 문화 정착이었다.

이들은 대전여성공동행동 공동선언문을 통해 "여성에 대한 다양한 공격과 성희롱·성폭력 등은 일상을 파괴하는 위협이지만 그동안 범죄라는 인식조차 부족했던 것이 현실"이라며 "범죄를 저지른 가해자뿐만 아니라 그것을 가능하게 한 차별과 동조·침묵의 구조가 문제"라고 꼬집었다.

또 "지금 각계에서 터져나오는 미투운동은 극심한 성차별적 사회구조의 결과이자 더 이상의 억압을 거부하는 여성들의 거센 분노폭발"이라며 "여성들의 인권신장을 노력해 왔던 여성들과 촛불광장에서 정권을 바꿔냈던 여성들이 성평등 민주주의로 여성의 삶을 바꿔낼 것"이라고 말했다.

세계여성의 날은 1908년 미국 여성들이 선거권과 노동조합 결성 자유를 위해 시위를 벌인 것이 시초가 됐으며 1975년 UN에서 매년 3월 8일을 기념일로 지정하면서 시작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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