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공연에서는 로린 마젤·클라우디오 아바도의 계보를 잇는 최정상급 마에스트로 제임스 저드 예술감독 지휘와 세련된 바이올리니스트 김필균의 협연을 만나볼 수 있다.
연주회의 시작은 바흐의 '바이올린 협주곡 제2번'으로 바흐가 남긴 작품 중 가장 사랑받는 곡으로 유명하다.
이 곡에서는 솔로 바이올린의 길고 표현력 강한 프레이징이 부유하듯 자유롭게 흘러가는 모습이 강한 인상을 남길 예정이다.
협연자로 나서는 김필균은 27살의 어린 나이에 대전시향의 악장이 된 후 지금까지 흔들림 없이 지휘자와 단원 사이를 조율하며 활약하고 있는 연주자다.
연주회의 마지막 곡은 대전에서 초연으로 무대에 올리는 말러의 '교향곡 제9번'이다.
말러가 완성한 마지막 교향곡이자 삶과 죽음에 대한 이야기인 이 작품은 방대한 악기 편성과 거대한 구상에서 표현되는 삶의 회환과 미련·동경·체념을 녹여냈다.
대전시립교양학단은 봄의 문턱에서 시즌 베스트 프로그램과 아티스트의 조우로 펼치는 서양음악의 시작과 끝·정형화의 해체·삶과 죽음에 대한 양극단을 마주할 수 있는 품격있는 연주회로 시민들을 찾아올 준비를 마쳤다.
공연문의 대전시립교향악단 홈페이지(www.dpo.or.kr)·전화(042-270-8382~8). 좌석정보 R석 3만원, S석 2만원, A석 1만원, B석 5000원. 초등학생 이상 입장 가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