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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수현 예비후보 전처 “오 씨 주장 모두 사실”

오영환 씨 "박수현 해명은 대부분 거짓…회유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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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18.03.09 13:27
  • 기자명 By. 이성엽 기자
▲ 오영환 전 공주시당협 사무국장이 9일 충남도청에서 "박수현의 해명은 대부분 거짓"이라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좌측). 박수현 충남도지사 예비후보의 전처인 a씨(우측)는 이 자리에서 “오 씨의 주장은 모두 사실" 이라고 말했다. (사진= 지정임 기자)
[충청신문=내포] 이성엽 기자 = 박수현 충남도지사선거 예비후보 해명이 대부분 거짓이라는 폭로가 나왔다.

박수현 예비후보를 오랜 시간 도왔던 오영환 전 공주시당협 사무국장은 9일 충남도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이같이 밝혔다.

특히 이자리에는 박 예비후보의 전처인 A씨가 동행 “오 씨의 주장이 모두 사실이다”라고 밝혀 큰 파장이 예상된다

오 씨는 “지방선거가 100일도 남지 않은 상황에서 저로 인해 큰 논란을 일으킨 점에 대해 공주시민과 당원동지 여러분께 진심으로 사죄드린다”며 기자회견을 시작했다.

이어 “도지사 선거에 출마하는 양승조 국회의원을 이번 일과 연계해 문제 삼는 악성 SNS에 대해서도 참담함을 느낀다”며 양 의원 측에게 송구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오 씨는 “2007년 대선 경선 때 손학규 후보에 속해 있는 라인의 충남 대표를 맡은 박수현의 잘못으로, 검찰에 구속된 후 4개월 동안 모진 조사를 견뎌내며 모든 위법을 제가 잘못한 것으로 해 결국 박수현의 무죄판결을 이끌어냈다”고 주장했다.

오 씨는 특히 지난 6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공주시의원 비례대표 내연녀 공천’ 등의 글을 올렸고 다음날 박 예비후보로부터 연락이 와 대리인을 만났다고 밝힌 뒤 “캠프에 법률 대응팀이 구성됐다며 지난 세월 박수현과 함께한 시간이 있으니 풀면 좋겠다는 회유를 들었다”면서 “잠시후 박수현 측에서 명예훼손으로 고소했다”고 밝혔다.

김영미 공주시의원에 대해서 그는 “박수현이 제게 김영미와의 관계를 말했고, 김영미도 제게 직접 말한 사실이 있다. 박수현 혼자 거주하는 아파트에 수시로, 시간 구분 없이 드나드는 것을 옆에서 지켜봤다”며 “그러나 물증을 댈 수 없는 불륜을 말한 제가 참 바보인 것 같다. 법적인 처벌은 달게 받겠다”고 말했다.

계속해서 오 씨는 “이렇게 힘든 결정을 실행하게 된 것은 눈 감고 귀 막고 지내면서 박수현이 잘 좀 하면서 잘 되길 하는 마음이었지만, 온갖 편법과 거짓말을 하는 작금의 행태를 더는 두고 볼 수 없었다”며 “박수현 같은 사람이 정치를 해서는 안 된다는 저 혼자만의 소신으로 이번 일을 결행했다”고 설명했다.

오 씨의 기자회견 동안 자리를 지키고 있던 박 예비후보의 전처인 A씨는 기자들의 질문에 "저는 남편이 회유해주길 바랬지만 그런 회유도 없었다"고 말했다.

오 씨의 말이 모두 사실이냐는 질문에는 "네 맞습니다"고 답했다. 또 "전 남편의 꿈이 정치였고 향후에도 그 길을 가고자 하는 사람이기 때문에 제가 이런 자리에 나온게 많이 힘들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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