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문장대 온천개발이 현실화되면 속리산 일대의 생태계 교란과 하류 지역의 수질 악화 등이 우려된다는 주장이 나왔다.
자문단은 이날 문장대 온천개발에 따른 문제점을 논의하고, 오는 13일 대구지방 환경청을 방문해 그 결과를 전달하기로 했다.
자문단은 이날 회의에서 “문장대 온천이 개발되면 사업 예정지구 일대에 서식하는 것으로 확인된 삵, 담비, 수달 등 멸종 위기종을 포함한 야생동물의 이동을 심각하게 제한해 생태계 교란 등의 악영향이 지속적으로 발생할 우려가 크다”고 지적했다.
이어“온천이 기준치의 6배를 초과하는 고농도 불소를 포함한 오수를 단순 희석 방식으로 방류할 것으로 예상되는 데다 그 규모도 하류인 신월천의 갈수기 수량과 맞먹는 2100t이어서 이 일대의 수질이 악화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또 “신월천의 수질은 1a등급을 유지하고 있으나 온천이 개발되면 부영양화와 비점오염물질 배출로 2∼3등급으로 떨어질 것”이라고 우려했다.
이장섭 정무부지사는 “남한강 최상류 발원지로서 청정수질을 유지하고 있는 신월천을 보호하는 것은 수질관리의 근간”이라며 “제기된 환경영향평가 검토의견과 문장대온천 관광지 조성사업의 부당성을 대구지방청과 관련기관에 제출해 문장대 온천 개발 백지화를 위해 온 힘을 모으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