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 씨는 "어플에서 비밀번호만 누르면 이체가 되니까 편하고 불편하게 현금을 찾을 수고가 없어 좋다"며 "복잡한 공인인증서도 필요 없고 계좌번호를 몰라도 휴대폰 번호만 알면 송금이 가능해 편하다"고 말했다.
최근 간편 송금을 이용하는 사람들이 점점 많아지고 있다.
간편송금이란 이용자가 충전해 둔 재화를 모바일 기기를 통해 지문인증이나 간편 비밀번호 등의 인증 절차를 거쳐 수취인에게 송금할 수 있는 선불 전자지급수단이다.
한국은행의 자료에 의하면 지난해 3분기 선불 전자 수단 기반 송금서비스(간편송금)의 이용 실적이 98만건에 달한다. 하루 평균 480억원에 이른다.
은행권들은 2015년 공인인증서 의무화 폐지 이후 간편 송금 서비스에 뛰어들었다.
현재는 우리은행의 위비모바일페이, KEB하나은행의 하나N월렛, IBK기업은행의 IBK ONE페이 송금, KB국민은행의 Liiv 머니 등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일반 은행뿐만 아니라 제2금융권인 MG 새마을금고와 우체국도 모바일 어플 MG상상뱅크와 우체국페이를 시장에 내놓았다.
은행들은 간편 송금 서비스을 사실상 무료로 제공하기 때문에 수수료 수익에 타격을 입지만 향후 신규 고객 유치와 타 업체와의 경쟁력을 위해 제공하고 있다.
지역 금융기관 한 관계자는 "자사도 간편 송금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라며 "간편 송금의 건수가 점점 더 많아지고 있는데 은행뿐 아니라 전자금융기관도 간편 송금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기 때문에 타업체와의 경쟁력을 위해 꼭 필요한 서비스"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하지만 서비스를 위해서는 그에 상응하는 기술이 필요하기 때문에 큰 금액의 투자가 필요해 어려운 점이 있다"고 덧붙였다.